* 에이시스 하이 (Aces High) *

이제까지는 1회에 소개했던 온라인 비행시뮬레이션인 파이터 에이스(Fighter Ace)를 기본으로 기초적인 기본적인 전투기동술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파이터 에이스는 비행 시뮬레이션 중에서는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 비행 자체에 대한 설명을 할게 별로 없어서 싸우는 법 위주로 설명하기가 편했다. 하지만 진짜 비행기의 특징을 더 비슷하게 재현한 시뮬레이션들에서는 좀 더 많은 기초 지식이 필요해진다. 이제는 그러한 종류의 2차대전 프로펠러기가 나오는 게임 2가지와 그 게임들을 하는데 필요한 조금 더 자세한 비행원리들을 조금 알아본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제트전투기로 강의 교재를 바꾸고 제트전투기 그 자체와 2기 이상의 편대 전술에 대해 다룰 계획이다.

우선 이번 회에 소게할 게임은 파이터에이스와 비슷한 온라인 비행시뮬레이션인 에이시스 하이이다.

1. 소개
에이시스 하이(Aces High)는 Hitech Creations사에서 만든 2차대전 온라인 비행시뮬레이션이다. 파이터 에이스와 마찬가지로 게임 자체는 무료이고 공식 서버에 접속할 때는 유료 계정을 이용하는 하는 방식이다. (단 카드 번호 없이도 2주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계정이 없으면 오프라인에서 지상이나 공중 표적을 상대로 간단한 사격 연습을 하거나 컴퓨터 적기와 1대1 공중전을 해볼 수 있다.


게임 메인 메뉴. 주로 Online Arenas와 Offline Practice 두 가지 중 하나로 플레이를 한다.

2. 다운로드
Hightech Creations 홈페이지 메뉴의 Download --> Game 페이지에서 로그인 없이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다운로드 페이지

3. 메인 아레나
메인 아레나에서는 3개국 간의 전쟁이 이루어지며 플레이어들이 조종하는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의 여러 기종들이 협력하여 일정한 조건에 따라 적의 기지를 빼앗으면서(일종의 공성전에 해당한다) 전쟁을 승리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메인 아레나 맵 중 하나.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맵이 있다. 이 맵은 가장 작은 편에 속하는데, 맵의 격자 한 칸은 25nm이다.

또다른 한가지 특징은,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비행시뮬레이션이지만 지프에서 중전차에 이르는 여러 가지 지상 차량을 비롯해서, 해군 함포, 기지 방공포 등 비행기 이외의 여러 가지 군장비들이 등장하고 이 다양한 장비들을 플레이어들이 직접 조종하면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메인 아레나에서는 단순히 개인들이 공중전 실력을 겨루는 상황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적의 기지를 빼앗기 위해 육, 해, 공군이 총 출동하는 대규모 합동작전이 벌어진다. 동시 접속 인원 수는 많을 경우 1000명에 좀 못 미친다.


지상 차량에도 탑승할 수 있다.

4. 이륙
일단 오프라인으로 연습을 해보자.

위 삽화의 메뉴 중 Hanger를 선택하면 원하는 탈것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그곳에서 원하는 탈 것을 선택한 다음 왼쪽의 START FLIGHT에 있는 사각형 아이콘들(활주로 이륙 방향을 나타낸다) 중 하나를 클릭하면 활주로 이륙 위치에 놓인 채로 아레나로 들어간다.


활주로 정대

비행과 전투를 하는데 많이 쓰는 키보드 값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명령

엔진 켬/끔

E

착륙기어 올림/내림 

G

플랩 내림/올림

Q/W

휠브레이크 작동

스페이스 바

시야 방향 변환 

햇 키 / 키패드 번호(방향 대로)

전체 무기 발사

 N

자동 수평 비행

X

트림 키

 

엘리베이터 트림: K/I
에일러론 트림: M/, 
러더 트림: J/L 

Auto Takeoff 기능이 켜져 있으면 활주로로 나가면 자동으로 이륙을 하므로 조종간에 손을 대지 말고 가만히 있는다. (조종간을 만지면 자동 이륙 기능이 꺼진다) Auto takeoff 기능이 꺼져 있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륙을 한다.

조이스틱 스로틀 레버가 최소에 있는지 확인하고 E를 눌러 엔진을 켠다. 플랩은 한 단계 정도 내린다 (Q). 스로틀을 올리면 비행기가 앞으로 가기 시작한다. 파이터 에이스 연습 미션에서는 엔진 출력을 올리면 비행기가 똑바로 앞으로 나아갔지만, 여기서는 정지 상태에서 엔진 출력을 올리면 비행기가 똑바로 앞으로 가지 않고 옆으로 돌아간다.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힘과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기류가 비행기를 밀기 때문에 비행기가 똑바로 가지 못하고 한쪽으로 밀리거나 돌아가려고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활주로를 똑바로 따라가려면 러더를 이용해서 비행기가 똑바로 가도록 바로잡아야 한다. (착륙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속도계를 보고, 대략 120mph 이상의 속도가 되면 스틱을 살짝 당겨서 기수를 든다. 그러면 비행기가 이륙한다. 이륙이 확실히 되었으면 G를 눌러 기어를 올리고 플랩도 올린다 (W)

5. 트림 기능
파이터 에이스에서는 스틱을 가만히 놔두면 비행기가 직선으로 날았다. 하지만 진짜 비행기에서는 날아가는 비행기에 여러 방향의 힘들이 계속 작용하고 비행기 속도가 달라질 때마다 뜨는 힘도 달라진다. 때문에 스틱을 가만히 놔두더라도 비행기가 기수가 마음대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려고 하고, 옆으로 밀리거나 돌아가려고도 한다. 이를 방지하고 똑바로 비행을 하려면 스틱과 러더에 계속 일정한 힘을 주어야 한다. 그런데 비행 내내 이렇게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를 위해 트림 기능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설명하면 일정한 조건에서 조종간을 중간에 놓았을 때 수평비행을 하도록 조종장치의 센터값을 옮겨주는 기능이다. (트림 키 값은 위의 표 참조)

6. 받음각과 스핀
비행기가 수평 비행을 할 때 날개도 수평이 되지는 않는다. 모터 보트가 빠르게 달릴 때 앞쪽이 위로 들리듯이, 비행기가 날아갈 때도 날개 앞쪽이 약간 위로 들린다. 그러면 공기가 날개 밑을 치기 때문에 위로 뜨는 힘이 커지게 된다. 이와 같이, 비행할 때 날개와 공기가 만나는 각도를 받음각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까지는 받음각이 커지면 공기가 날개 밑을 치는 힘이 커지기 때문에 비행기가 뜨는 힘도 커진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각도 이상이 되면 공기가 날개를 부드럽게 지나가지 못하고 공기 흐름이 망가져서 날개가 제구실을 못하게 된다. 이를 실속(stall)이라고 한다. 급격한 전투기동을 하기 위해서 스틱을 세게 당기면 받음각이 커지고, 결국 어느 정도 선을 넘으면 조종 불능에 빠져버린다. 파이터 에이스에서는 이런 걱정 없이 스틱을 당기면 당기는 대로 비행기가 움직였으나 에이시스 하이에서는 이를 주의하면서 조종을 해야 한다. 진짜 비행기에서는 받음각이 한계치에 가까워지면 비행기가 떨리기 때문에 몸으로 이를 알 수 있지만 게임에서는 몸으로 느낌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 대신 윙~ 하는 소리로 받음각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알려준다. 이 소리를 들으면서 한계 받음각을 넘지 않도록 스틱을 당기는 힘을 조절하면서 비행해야 한다.


날개의 공기 흐름이 끊기는 실속 현상

전투기동 중에 한계 받음각을 넘겨서 조종 불능에 빠질 때는 보통 비행기가 한쪽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을 한다. 이를 스핀(spin)이라고 한다. 스핀에서 벗어나려면, 비행기가 돌아가는 반대 방향으로 러더를 주고 스틱은 중앙에 놓거나 밀어서 비행기 기수가 지면 쪽을 향하도록 한다. 회전이 멈추면 러더와 조종간을 살살 놓고 비행기가 지면을 향한 채로 속도가 높아지도록 한 후 충분한 비행 속도가 되면 다시 기수를 살살 들어서 정상 비행으로 복귀하도록 한다. 전투 중에 스핀에 빠지면 주변의 적기는 일단 무시하고 정확한 조작으로 스핀에서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7. 난이도 조절 기능
이 게임은 이와 같이 파이터 에이스에 비해 몇 가지 부분에서 실제와 더 비슷한 비행역학 효과가 재현되어 있어서 에이시스 하이를 전반적으로 더 사실성 높은 게임으로 치고 비행이 그만큼 더 어렵다. 하지만 비행시뮬레이션 회사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사람이 접속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이 힘든 초보자들도 게임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 난이도 조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 메뉴에서 Options --> Preferences --> Flight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난이도 선택 항목들이 나온다.

Auto Takeoff은 이 게임에서 이륙을 힘들어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자동 이륙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메뉴에서 이륙을 선택하면 활주로에서 자동으로 안전하게 비행기를 이륙시켜준다. 그러면 플레이어는 날아다니면서 싸우기만 하면 된다.

Auto Combat Trim은 게임 중 키보드로 트림 기능을 계속 조작하기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반자동 트림 기능이다. 이 기능을 켜면 비행기의 현재 상태에 맞추어 트림이 저절로 살살 움직여서 플레이어가 트림 키를 계속 눌러야 하는 수고를 줄여준다.

Enable Stall Limiter는 받음각을 초과하지 않도록 스틱을 살살 움직이는 것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받음각 제한 기능이다. 이 기능을 켜면 파이터 에이스에서와 같이 스틱을 끝까지 당기더라도 비행기가 조종 불능에 빠지지 않는다. 단 이 기능을 켠다고 해서 스틱을 당기는 대로 무한정 비행기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일정 한계 이상의 스틱 값은 무효가 된다. 조종 불능에 자주 빠지는 사람들에게는 편한 기능이지만 비행기 기동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 기능을 안쓰는 것보다는 조금 불리하다. 그리고 급격하게 기동할 때 속도가 줄어드는 것은 이 기능을 끄거나 켜거나 마찬가지이다.

8. 맺음
게임 홈페이지에서 Game Info --> Help 메뉴를 보면 게임 메뉴와 비행기 조종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므로 그 밖의 구체적인 사항은 게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겠다. 사실 에이시스 하이는 메인 아레나에 접속하기 위해 유료 계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요즘 국내에서 대세는 아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는 공짜이니만큼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기본 사격 연습이나 1대1 공중전, 그리고 메인 아레나 2주 무료 체험만 해보더라도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 회에는 2차대전 배경 전투비행 시뮬레이션 중에서 가장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그리고 요즘 국내에서 대세인) IL-2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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