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킷(Bracket) *

 브래킷(포위) 전술은 잘만 수행된다면 초기에 아군 중 한대가 공격위치를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대신, 기본적인 2기 협동이 잘 이루어지는 상태에서 팀웍이 잘 맞아야 성공할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전술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윙맨이 리더의 후상방에서 엄호를 하면서 교전에 들어가는 대형이 더 쉽고 융통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브래킷 기동을 할 때는 아군간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브래킷 기동을 잘못 수행하면 편대가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1. 공격 브래킷 
브래킷 기동은 가급적 적기와 충분한 거리에 있을 때 시작을 해야 합니다. 브래킷에서는 분리 시에 아군간 적당한 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래킷에서도 통상적인 기간 간격과 거의 비슷한 좌우폭이 요구되며, 약 1.5km 내지 2.5km 정도면 적당할 것입니다. 두 비행기 사이의 폭이 너무 멀면 엄호기의 기동 공간이 쉽게 얻어지는 대신 상호 협조가 헐거워질 위험이 있고, 폭이 너무 좁으면 상호 협조가 쉬운 대신 엄호기가 적기에게 공격을 하기 위한 기동 공간이 충분치 못하게 됩니다.

간격을 벌릴 때 왼쪽에 있는 비행기는 적기를 모니터의 오른쪽 1/3 정도에 놓고, 오른쪽에 있는 항공기는 왼쪽 1/3지점에 놓도록 합니다. 브래킷이라고 해서 적기를 허리 쪽에 놓을 정도로 기수를 적기에게서 멀리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브라켓 기동시 표적의 상대적인 위치

 이렇게 아군간 좌우 폭을 살짝 벌리고, 신호에 의해 적기와 3-4km 정도에서 부터 동시에 적기 쪽으로 기수를 향하고 적극적인 공격 기동에 들어갑니다. 약 2km 가 되기 전에 적기가 두 명의 아군 중 누구쪽으로 가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적기를 화면 중앙에 놓고 있을 때 모니터 상에서 적기가 한 점에 멈추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적기는 자신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이고, 모니터 상에서 한쪽 옆으로 흘러간다면 적기는 내 쪽이 아닌 다른 아군기를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적기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항공기는 앞서 말씀 드린 일반적인 방법대로 적기와 교차를 한 후에 속도를 내서 적기와 고도나 거리를 벌리던지 아니면 드래깅에 들어갑니다. 이때 아군기의 반대편으로 30-45도 정도 선회를 하면 아군에게 좀더 여유 있는 선회 공간을 확보해줄 수 있습니다. 적기의 공격을 받지 않는 항공기는, 적기가 다른 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즉시 적기의 꼬리를 향해 적극적인 공격 기동에 들어갑니다. 단,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되, 적기를 공격하기 위한 적절한 수직과 수평 터닝룸을 고려해서 적기의 후미로 들어가야 한번에 완벽한 위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표적이 동료기를 향할 때의 목측                     표적이 자신을 향할 때의 목측    

  이때에도 언제든 적기가 표적을 바꾸면 역할이 바뀌어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적기가 어느 쪽으로도 공격을 하지 않고 가운데로 빠져서 멀리 이탈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일단 두 비행기 모두 대각선 상승으로 에너지를 확보하면서, 보다 상황이 유리한 항공기가 교전기가 되고 다른 항공기가 엄호기가 되어 일반적인 2v1 전투로 계속 진행합니다. 꼭 누가 교전에 들어간다는 기준이 없이, 공격에 자신 있는 사람이나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먼저 교전기가 되겠다고 전달을 하면 됩니다.


브래킷 전술

 브래킷 기동 시 한가지 주의할 점으로, 적기와 교차하는 공격기는 윗 그림과 같이 가급적 적기의 바깥쪽을 지나서 드래깅에 들어가야 합니다. 만약 적기의 안쪽으로 지나치게 되면, 적기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선회를 하게 되어 동료기와 정면으로 마주보는 상황이 되므로 적기가 아군 엄호기의 존재를 더 쉽게 알아차리게 되고, 목표를 변경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동료기간의 역할을 바꾸어야 하므로 커버 플레이를 하기가 더욱 복잡해집니다.


적절치 못한 브래킷

 

2. 샌드위치 (Sandwich)
 기동을 하다 보면, 혹은 기습을 당하는 경우에, 같은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는 두 대의 아군기 뒤에 적기가 놓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대의 전투기가 뭉쳐 싸우던 혼전 상황에서 아군 편대가 전장을 이탈하려 할 때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도 적기가 누구를 추격하는지, 아니면 아군 중에서 더 위험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두 비행기는 거리를 옆으로 2km 정도로 벌립니다. 거리가 이보다 좁다면 적기가 누구를 추격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없으므로, 그럴 때는 서로 반대편으로 각자 조금씩 선회를 해서 간격을 만듭니다. 물론 속도는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적기를 보았을 때, 적기가 모니터상의 한 점에 고정되어 보이면 적기가 자신을 추격하고 있는 것이고, 옆으로 조금씩 흘러간다면 적기가 다른 아군을 향해 가고 있어서 자신은 안전한 상황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누가 쫓기고 있고 누가 안전한지 파악이 되면, 쫓기고 있는 항공기는 아군의 반대편으로 아주 넓은 선회를 합니다. 단, 이때 적기의 속도가 더 빠르다면 적기의 사거리 내에 들었을 때 급선회로 회피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P-51이 더 빠르거나 비슷한 속도를 유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속도가 적과 같거나 그 이상이면 쫓기는 항공기는 아군의 반대편으로 부드러운 선회를 계속 하고 안전한 항공기도 부드럽게 아군기의 반대편으로 선회를 해서 선회를 위한 공간을 확보한 후, 충분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안전한 항공기가 적기의 후미쪽으로 부드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군 쪽으로 공간을 만들어서 선회를 할 때 가능하면 고도 차이를 만들었다가 그 고도 차이를 선회 공간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두 비행기 모두 속도와 대략적인 이탈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안전한 항공기가 적기 뒤로 들어가서 엄호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엄호 공격으로 적기를 격추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격추를 하지 못하더라도 적기가 이 엄호 공격에 대해 방어기동을 한다면 그 적기는 속도를 잃어버리고 원래 추격하던 아군과 거리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더 이상 적기를 추격하지 말고 적기와 벌어진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냥 원래의 이탈 방향으로 함께 이탈을 하면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적(들)으로부터 이탈을 하는 동안 교전기와 엄호기의 역할 분담을 하여 상호 엄호를 하면 브래킷 기동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적기를 아군기 사이에 끼운다고 해서 샌드위치(Sandwich)라고 부릅니다.


샌드 위치

 엄호 공격은 단순히 적기를 격추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위험에 처한 아군을 돕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그에 적절한 방법을 써야 합니다. 아군이 안전한 상태라면 급하게 서두를 것 없이 가급적 좋은 공격 위치를 잡고 여유 있게 결정적인 공격을 가하면 됩니다. 그러나 적기가 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아군이 위태로운 처지라서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면, 완벽한 공격 기회를 얻으려고 시간을 지체하기보다는 일단 가급적 빨리 적기를 사거리에 넣을 수 있도록 접근해서 원거리(600-700m 이상)에서라도 짧은 사격을 계속 해서 적기를 위협해야 합니다. 이 사격으로 적기를 맞출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맞추지 못하더라도 적기가 회피기동을 하면 아군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때 적기가 내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높은 각도로 마주치게 된다면 그냥 적기와 높은 각도로 교차한 뒤에 적기와 거리를 벌리도록 합니다. 그 후에는 이제는 안전해진 동료기가 공격을 이어받을 수 있으므로, 동료가 엄호 공격을 해올 수 있도록 협조해서 적과 싸우거나 함께 이탈을 계속하면 됩니다. 적기가 이탈했을 때 그 사실을 쫓기고 있는 동료에게 빨리 알려주어야 동료기가 빨리 재공격을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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