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일차 2300시 *

번호:74/149  등록자:SKIDROW6  등록일시:95/02/15 19:23  길이:66줄
제 목 : [조인]2일차2300: 초계임무

 밤이 깊었습니다. AWACS에서 적의 공격편대가 접근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우리는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출격했습니다.

 우리 F-16 3대는 각각 4발의 AIM-120과 4발의 AIM-9M을 실었습니다. 이륙하자마자 AWACS로부터 적의 ECM을 포착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어디엔가 적이 있다는 뜻이었죠. 그런데 그점에 신경을 쓰던 나머지 기어를 안집어넣어서 바퀴가 고장났습니다. 참으로 바보같은 실수죠. 제가 원래 건망증이 심해서 잘 잊어먹습니다...그리고 팰콘은 이륙이 상당히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이런 실수를 생각보다 자주 범합니다. (저만 그런가?)

 어쨌거나 80AIR모드 레이더로 해놓고 웨이포인트 1을 향해 기수를 돌리니 80마일 정도 거리에 점들이 나타났습니다.그 점들은 빠른 속도로 다가왔습니다. 고도를 그 목표들에 맞추면서 40AIR모드로 바꿨습니다. 80AIR모드는 근접한 적에 대해서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러고 있는데 새로이 점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점들을 확인하기위해 SAM모드로 바꿀려고 Z를 누르니 추적이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AIR모드로는 보이는데 추적이 불가능한 점은 헬기 아니면 F-117입니다. 저는 그렇게 추측하고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가까이로 지나갈때 확인해보니 F-117이 맞더군요. 점들이 더 근접함에 따라 레이더를 20AIR모드로 더 확대시키고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점들은 20마일 이내로 다가왔고 속도는 850정도였습니다. 이정도 속도는 순항속도가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비행하고 있다는것을 뜻하죠. (아무 행동도 안하는 순항속도는 450 또는 550 입니다.) 중거리 미사일사거리에 들어와서 AIM-120을 세 발 발사했습니다. 아까 어떤 목적비행을 하고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예상대로 적들은 재빠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ECM을 금방 가동하더군요. AIM-120은 적이 ECM을 가동하면 완전히 바보가 됩니다. 그래서 그냥 3발의 AIM-120을 버린셈이 되었습니다. 계속 적기에게 다가가서 5마일 거리로 근접했습니다. 레이더를 ACM모드로 바꿨죠. 왜냐하면 10마일 이내의 거리에서는 SAM모드가 작동을 안하고 그냥 곧바로 STT모드가 작동되기 때문에 그럴바에는 자동으로 가까운 적을 추적하는 ACM모드가 더 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나서 무장을 AIM-9M으로 바꾸었습니다. 잠시 후 측면각 120도로 우측으로 비행하는 적기를 향해 AIM-9M을 발사했으나 적기는 플레어를 뿌리면서 회피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우측으로 지나쳐갔죠. 그 적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선회하는 도중 윙맨들이 적기에게 미사일과 기관총을 발사했고 몇 초 지나지않아 모두 격추시켰습니다.

 상황이 안정되어 다시 20AIR모드로 레이더를 바꾸고 웨이포인트를 향해 움직였습니다. 웨이포인트를 향하자마자 레이더상에 점들이 보였습니다. 거리는 약 15마일이었고 곧바로 AIM-120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당시 측면각은 30도정도였는데 적은 회피기동을 시도했지만 불을 뿜으면서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0마일 이내로 접근해 있는 TU-22의 정면을 향해 한발의 AIM-9M을 발사했습니다. 이 적도 회피를 못하고 그냥 고꾸라져갔습니다. 그 후, 웨이포인트 1에 도달했고 선회를 해보니 더이상의 적기는 보이지 않아 엔드미션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근접 공중전은 벌어지지 않았고 미사일로 모든 적기가 격추되었습니다.

 이번 출격에서 확인전과는 적 주력인 미라쥬2000(북한에 무슨 미라쥬가...) 3대와 Su-25 2대를 비롯하여 Tu-22, MiG29각 1대씩을 격추했고 아군의 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2300까지 4번의 출격을 마친 결과 아군은 인천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나, 삼척을 적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역 초기에는 거의 일방적으로 지역을 빼앗기는 추세인것을 감안한다면 2일차에 동등한 전과를 거두었다는것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수 있습니다. 2일차까지 8대의 아군기를 상실했지만 제3일 0600에 추가 보급이 있을것이니 대충 보급이 될것같습니다. 그나저나 현재 25명인 조종사들이 빨리 보충되어야할텐데...지금은 조종사가 부족하여 공중전 기술이 100이고 격추수도 많은 조종사들을 출격에 투입해야하는 실정입니다.( 경험 많은 조종사를 투입했다가 손실하는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시에라호텔에 오른 조종사는 잘 안쓰니까 사람이 더 모자라는군요...)

 어렴풋이 들으니 3일차 0600에는 삼척의 대공화기를 제압하는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던데 폭격임무에 쓸 조종사도 모자라는 형편이라...어쨌든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는 전장의 형편이니까 하루라도 빨리 승리를 거두는길만이 최선의 방법으로 남아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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