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일차 0600시 *

번호:60/149  등록자:SKIDROW6  등록일시:95/02/07 21:09  길이:77줄
제 목 : ?조인?팰콘골드:한국상공 제 2일 0600시

 시각은 0600시, 오늘 아침의 임무는 강릉의 대공화력이 치열하므로 그들을 제거하라는 임무였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2명의 윙맨을 선정하여 출격에 임했죠. 출격하면서 알아보니 F-14 3대가 우리를 호위하고있었습니다. F-14의 호위를 받으면 거의 적의 상공은 클리어되므로 저는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우리 편대는 각각 AGM-45 2발, AGM-88 2발, 클러스터 8발, 그리고 날개끝 파이런에 AIM-9M 2발씩을 장비했습니다. 임무행동은 S & D 였구요.

저는 무장한채로 최대속도로 비행했습니다. 그 무장으로 최대속도는 476이 나오더군요. 원래 임무브리핑상으로는 거의 모든 임무가 450으로 비행하도록 되어있고 이번에도 그랬으나, 저는 호위기와 멀리떨어지는것을 싫어하기때문에 이미 80마일거리의 적을 발견하고 그들을 향해 870의 속도로 날아가는 F-14들과 최대한 떨어지지 않으려고 낼수 있는 최대속력을 낸것입니다.(호위기가 적을 발견못했을경우의 순항속도는 통상 550입니다.) 강릉까지는 약 80마일이었고 강릉상공에는 Q-5 3대가 초계비행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들은 f-14의 몫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약 절반쯤 지났을무렵, 윙맨1명이 갑자기 BANDIT!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8번 패드록 모드로 전환하고 둘러봤죠. 그랬더니 1시방향에 신원을 알 수 없는 항공기가 보였습니다. 레이더를 ACM모드로 바꾸고 피아식별기를 가동했더니 소리가 안났습니다. 적기였죠. 이때쯤 적기는 AN-12라는것이 육안으로 식별 가능해졌습니다. 저는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적은 원래 통상진로상에 가끔 출현하는 적이며 아군에게 위험은 없다, 이 적을 공격하면 중요한때 써먹을 AIM 9를 소모한다...하지만, 저는 이번 임무에서는 적의 항공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윙맨에게 공격명령을 내렸습니다. 윙맨들은 그 적을 2발의 AIM-9로 해치웠습니다. 레이더를 다시 80마일로 전환하고 레이더에 나타난 점들을 추적해보았습니다. F-14들은 적의 Q-5를 모두 격추시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만, 모두가 대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되고 말았죠. 저는 우리가 더 빨리 비행할수 없다는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강릉에 가까이감에 따라 태백산맥의 산들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일부러 고도를 약 8000정도로 높였습니다. 왜냐하면 AGM-88은 사거리가 30nm이므로 멀리서 적의 레이더를 가동시켜 AGM-88로 파괴한후에 근접 공격을 할 생각이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태백산맥에 가려서그런지 적 레이더는 조용했습니다. 그러다가 태백산맥을 넘어 목표에 한 8마일정도 거리로 다가갔을무렵, 아니나 다를까 10시방향에서 1형 레이더가 가동되더니 미사일을 발사해오는 것이었습니다. SA-6이었던것같은데, 저는 침착하게 윙맨에게 공격명령을 내리며 좌로 선회하여 그놈에게 AGM-88을 한방 먹이고는 ECM을 가동했습니다. 미사일은 금방 재밍되었죠. 이 동작을 마치자마자, 눈앞에 적의 지상군 대열이 보였습니다. 또다른 적의 레이더가 가동되었지만, 저는 무기를 클러스터로 바꾸고 립플링을 4로 조정한뒤 원을 맞추고 폭격보턴을 눌렀습니다.(나중에 확인한바로는 이 폭격으로 실카 7대가 파괴되었습니다.) 제가 폭격을 하고 또다시 폭격보턴을 누르려 하는 동안 미사일들이 2발 날아들었습니다. 저는 SA-6으로 판단하고 (왜냐하면 위험지시기에 적 레이더가 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ECM을 켠 것을 획인한 후 채프를 뿌리며 우측으로 급선회했습니다.

90도 각도로 기체를 기울인후 조종간을 급하게 당기니 화면이 하얗게 변하며 정신이 아른거렸습니다. 그것을 느낀순간, WARNING 메시지가 나오며 허드가 꺼졌습니다. 조종을 해보니 조종은 가능했습니다. 착륙하려고 기체를 수평으로 기울이는 순간, 또하나의 미사일에 명중당했습니다. 이번에는 치명적이어서 기체가 조종 불능 상태로 뒤집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는 수없이 탈출을 시도했죠. 그리고나서 7번을 눌러 윙맨을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윙맨 1명도 SA-6에 맞아 격추되더군요. 이제 남은 우리 편대는 오직 1대, 이것마저 격추되면 임무가 실패되기때문에 저는 엔드미션을 했습니다. 결과는 제가 1문의 SA-6과 실카 대공포 7대를 파괴한 것이 인정되어서 임무 성공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윙맨들이 3대의 적전차및 BMP를 격파했죠. 그러나...

 저는 실종 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피탄된 윙맨은 사망했구요. 작은 승리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출격이었습니다.

 이번에 아군의 피해가 컸던것은 스탠드 오프 공격능력을 지닌 AGM-88을 편대에 6발이나 삳고갔으면서도 지근거리에서 적의 레이더가 가동되는 바람에 스탠드 오프공격을 못하여 적의 대공방위가 건재한 지역에 노출된 채로 들어갔다는데에 가장 큰 이유가 있겠습니다. 만약 총 12발인 AGM-88과 AGM-45를 미리 발사해서 적의 SAM을 우선 파괴하였더라면 피해는 안받아도 될 성질이었습니다. 적의 SA-7도 이번에는 조용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고도를 의도적으로 더 높이거나 아니면 진로를 강릉 남쪽약 30마일지점을 거쳐가도록 조정해서 태백산맥이라는 장애물을 비효과적으로 만드는것이 필요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해결책으로는 폭격 돌입시에 ECM을 우선적으로 가동하고 나서 진입하는 방법도 강구해볼만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적의 미사일이 발사된 경우에만 ECM을 가동했는데 그렇게 하니 복잡한 폭격조종을 하는 도중에 ECM까지 만지느라 상당히 애를 먹고 동작이 느렸습니다.

계속해서 SAM에 격추되는 이야기만 하니 쑥쓰럽지만 원래 공중전 임무보다 폭격 임무가 재미는 있어도 대공화력때문에 위험성은 더 큽니다. 폭격임무에서 살아오려면, 한번의 진입으로 모든 무기를 소모하고 그냥 임무를 끝내야지 아껴서 여러번 정밀하게 공격하려고 선회를 했다가는 SAM의 밥이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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