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꿈이 전투조종사였습니다..

팰콘해보고 반해버렸거든요...

중1때던가? 팰콘을 16000원짜리 정품을 샀습니다...

그땐 그게 뭐하는 게임인줄도 몰랐습니다..단지 컴퓨터 사면서..

덩달아 하나샀어요...매가 미그기를 발톱으로 잡으려는 그림이 그려진..

4컬러 밖에 지원안되는...

임무를 골라서 나갈수 있고 캠페인은 없었던걸로 기억됩니다..

계속 똑같은임무로 교량만 계속 폭격했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얼마안되서 같은건데 16컬러까지인지 256컬러까지 지원되는 팰콘이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할때 굳이따지자면 흑백버전이 1.0, 컬러버전이 2.0으로 고려되었지 않나 싶군요



그리고92년 대망의 팰콘3.0이 나왔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환상의 그래픽이었죠...기본메모리를 600k이상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286인 제 컴에서 돌리려고 별 짓을 다했습니다..덕택에 메모리 관리 기술이 많이 늘었다는..--; 39000원이었는데 그당시 제 한달용돈이 10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정품으로 샀다는거 아니겠습니까..대단하죠?

아무튼 어렵게 돌려서 팰콘을 했을때의 그 희열...

그리고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서도 팰콘을 위해 코프로세서까지 따로 사서 다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4.0이 나온다는 소식에 엄청 기다렸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3.0도 소장용으로만 가지고 있던 98년...

팰콘4.0이 나왔지만...구할길이 없었습니다..

어렵게 백업본을 구했는데...메뉴얼이 없으니 할수가 있어야죠..

컴은 P-166이었는데...캠페인 들어가는데 3박4일이더군요..--;

제작년에서야 구하다구하다..어렵게 한글번역메뉴얼을 구해서 어느정도 했는데

사는데 바쁘다 보니 잘 못했었죠...

그리고..작년 11월쯤이던가? 드디어..팰콘 정품이 수입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샀습니다...

그리고, 사기만 해놓고 여러가지 이유로 못하다가 이제서야 하고 있지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요?

저한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게임이기때문입니다..팰콘 시리즈 자체가...

팰콘을 처음 접한 순간부터 제꿈은 전투조종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비록 전투기 조종사는 못되었지만...

공격헬기 조종사로 하늘을 날고있지요..



처음 한글번역된 메뉴얼을 보고 이해 못했던것들을 조종사가 된이후에 다시보니까

아~ 이게 그거였구나...하는식으로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재미 붙이고 하고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스키드로우님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항공지나 천리안같은데서 글 쓰시는것 보면...

많이 알고계시는것 같고..그것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시는것 같아서요..

지금은...그냥 부러워요...^^;;;



암만해도 가끔씩이라도 보던 대화명/아이디다 보니 이런데다 넋두리도 하게 되는군요..

겨울인데 감기 조심하세요...스키드로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