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사실적인(것으로 느껴지는) 전투장면도 그렇지만,
순간순간 일어나는 에피소드들과, 전체 연출에서 애써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은은히 그러나 더욱 힘있게
느껴지는 염전적인 분위기(절대로 일개 병사들이 철학적
주제를 세익스피어처럼 지껄인다거나 하는 식이 아님...),
그리고 전장과 병사들에 대한 묘사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병사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과 감정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묘한 힘이 있는것 같네요.
단순하게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촬영기법상의 아류작
정도겟지...라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네요...
이것도 원작 소설이 있다는데, 국내에도 번역판이 나왔
다고 자막에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