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한 번 더 달려봅니다.
Pink Floyd라는 밴드의 The wall 앨범(LP 2장짜리로, 뮤직비디오가 동명의 음악 영화입니다)
삽입곡인 In the flesh입니다.
2차대전 영국군과 STUKA가 잠깐 등장합니다. 사연인 즉슨 이 The wall이라는 컨셉트 앨범(1979)이
핑크플로이드의 리더인 로저 워터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앨범인데, 로저 워터스의 아버지가
안지오 상륙작전 (이탈리아 중부지방에서 연합군이 독일군에게 대패한 작전입니다)에서 전사했다고
합니다. 해서 어린 시절을 그리는 부분에 아버지가 전사하는 장면이 잠깐 등장하게 되죠.
The wall에서도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1983년작 컨셉트 앨범인 Final Cut에서는 '처칠이
말한 천년왕국을 위해 내 아버지가 죽었는데 한 세대가 지난 지금 왜 또 전쟁을 하고 있는가?'
라며 포클랜드 전쟁을 정면으로 비판하게 됩니다. 내용은 정치적이지만 굉장히 서정적인
곡들로 채워진 작품입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면 가사와 함께 전곡을 음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전곡 듣기:
http://kimc911.egloos.com/851265
전곡 가사:
http://www.pink-floyd-lyrics.com/html/final-cut-lyric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