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이퍼로비에서 락온의 건스온리 독파이팅에 열을 올리고있습니다. 스키드님 홈피의 전술문서들이
큰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 그런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블랙아웃이 거칠게 찾아와-_-; 저를 괴롭힙니
다. 노즈투테일 수평 선회전이 조금 지속되면 크게 높지 않은 g에서도 블랙아웃이 생기는데 이때가 200노
트 근처에서 4~5쥐를 당기고 있을때입니다. 그 상황에서 잠시 g를 풀면 시야를 되찾고 가속이 되는데 그
후 다
시 스틱을 당기면 또 강한 블랙아웃이 생깁니다. 같은 상황에서 g를 풀지않고 아싸리 계속 스틱을 끝까
지 당기면 또한 점차 시야를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 애프터버너를 켠 상태에서 연료가 거의 바닥난 이글
로 그냥 스틱을 끝까지 당기고있으면 200노트의 속도로 4g선회를 하게 됩니다. 또는 가속을 해가며 선회
를 하여 순간적으로 더 높은g를 당기는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블랙아웃이 발을 묶어
각도를 잃기 일쑤입니다. 사실 죽기가 일쑤입니다 -_-; 과속을 한상태라면 하이요요라든가 기타의 방법
을 생각해볼수 있겠지만 가뜩이나 느린상태여서 어쩔줄을 모르다 완전히 깜깜한 시야가 돼버립니다. 또
기분탓인지 어떨때는 게임상의 파일럿이 고된 기동을 잘견디고 어떨때는 쉽게 지치고 하는듯이 느껴지
기도 합니다. 사람의 컨디션이 그날그날 다르듯이 말이죠 -_-; 락온에서 블랙아웃에 걸리는 조건이 궁금
합니다. 랜덤한 요소가 있는것일까요? 그리고 실제로도 4g의 선회가 지속되면 시야를 완전히 잃을수도
있는가요? 혹은 그정도로 파일럿에게 피로한 일인가요? 일대일에서 수호이27들을 주로 상대하게 됩니다
이글로썬 우세한 추력을 이용하여 싸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리 해보려 하고있는데 블랙아
웃이 난제중 하나입니다. 이래저래 궁금한게 많습니다 ㅜ.ㅜ
한가지 팁은, 교전 초기에 각도 우위를 얻으면 방어상황에 빠진 적기가 더 놓은 G를 당겨야 하고 공격기는 G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초반에 단기간 어떤 방법으로든 우위를 점하면 이후에 점점 더 편해집니다. 역설적이지만 이 목표를 위해서라면 교전 초기에 단시간 최대한의 기동으로 확실히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 땡겨놓고 그 뒤에 쉬엄쉬엄 하는거죠.
또다른 방법으로 교전 패턴 자체를 저속 교전의 형태으로 이끄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시저스 기동은 저속 기동이고 선회를 반 바퀴 정도씩 선회를 끊어서 하기 때문에 단방향 지속 선회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랙아웃이 덜 걸립니다.
에너지 관리와 마찬가지로 블랙아웃도 일종의 관리 대상입니다. 딱히 어떤 테크닉을 써서 블랙아웃은 피한다기보다도 전반적인 관리 능력이 필요하죠.. 그래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하다보면 조금씩 감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