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109를 타고 sweep 임무로 비행하던 중 적의
IL-2와 그를 호위하는 MiG기들을 정면에서 만났지요.
1번기는 미그기들쪽으로 교전에 들어가고 2,3번기는
옵셋을 했는데, AI들이 애당초 포메이션을 깨뜨린
고로 붙어서 옵셋하는 2,3번기를 놔두고 4번기인
제가 #1의 커버로 들어갔습니다. (사실은 커버가 아니라
더블 어택...) #1이 2기중 한기의 미그에 사격을
가하는 것을 보고 저는 그앞에 있는 다른 미그를
쫓아서 50-150미터정도 거리를 두고 쫄래쫄래
쫓아가서 결국 격추했습니다. 남은 미그쪽으로
체이스에 들어갔는데 뒤쪽에서 쏴대는 아군때문에
꼬리에 붙어있지 못하고 그냥 오프해서 #1,#2가
그 미그기를 격추하는 것을 보면서 #3쪽으로 갔습니다.
#3은 한대의 IL-2 후방을 물고 사격을 하고 있었고
저는 20mm탄이 다떨어져서 그냥 커버만 하고
있었죠. #1과 #2는 미그를 격추 후 이쪽으로 오다가
#2는 FLAK에 피격...#1은 IL-2를 공격하다가 충돌
사망...(어째 격추하고 격추되는것보다 공중충돌이
더많은가 싶을 정도군요)
그래 결국 하늘은 소탕되었고 남은 #3과 저는 귀환길에
올라...야 하는 것인데 이놈의 #3이 waypoint를 어떻게
찾아가는건지 적의 FLAK 밭 위에서 순항 속도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붙어서 가는데 FLAK은
계속 터지고...피탄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빠지직"
정통으로 맞아서 공중 폭발을 해버렸습니다-_-;
어찌된게 AI는 잘 안맞는 후방기총이 저한테는 1 ping에
PK가 되질 않나 FLAK에 직격당해서 죽일 않나...
이번에는 킬 먹으려다 아군끼리 충돌한다거나 하는
삽질하지 말고 잘해보자고 하고 있는데 이거 김 팍새네요.
그래도 IL-2 캠페인은 살아서 경력을 지속하라는 개념보다
판수깨기 개념이라서...이제까지는 죽으면 캠페인을 아예
클리어하고 다시 했지만 이젠 그냥 다시 연결해서 엔딩이나
보렵니다-_-;
소리 이쁘더군요 "빠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