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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기는 어느정도 선회해야 하드턴이이고 브렉턴이되나요?
어림잡아 선회할때 버펫이 생기면 브렉이고 안생기면 하드턴인가요?
그리고 프롭기는 추력이딸려서 하드턴이나 브렉턴 그게 그거같은데 하드턴한답시고 애너지 최대한 유지하면서 선회하면 선회율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살아남으려면 그냥 코너속도에서 스틱을 최대로 당기는 수밖에 없는것같던데
정말 그런건가요?
Skidrow
답글
2010.02.01 15:00:55
제트기는 하드턴을 할 때 유지되는 지속 선회율과 브렉턴을 해서 떨어지는 속도로 돌 때의 지속 선회율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두가지가 확연히 구분됩니다. 하지만 프롭기 차트들을 보면 추력이 많이 딸리기 때문에 스틱을 끝까지 당기지 않더라도 결국은 속도가 떨어져서 처음부터 브렉턴을 했을 때보다 높은 지속 선회율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프롭기에서는 두 명이 같은 기종으로 모두 수평 선회전에 들어가는 경우라면 스틱을 쥐어 땡기는 수밖에 없죠. 쉽게 말해 프롭기에서 선회전 중에 하드턴이라는 개념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지속선회전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에게 에너지 우위를 얻고자 하는 경우라면 스틱을 덜 당기면서 부드럽게 기동해야 할 필요가 여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선회율을 줄이더라도 적보다 높은 고도로 가거나 적기의 무기 사거리에서 멀어지거나 해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적기가 각도를 얻고 들어오더라도 상관이 없는거죠. 그래서 프롭기에서는 선회전과 에너지전이라는 전투형태가 제트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구별이 됩니다. 전투를 어떤 형태로 끌고갈 것인지는 상대적인 기체 성능이나 주어진 상황 등에 따라서 판단을 하시면 됩니다.
네 답변감사합니다

근데 코너속도가 370km/h이면 코너속도라 하기에 너무 느린거아닌가요?
370에서 브랙으로당기면 스틱을 끝까지 당기지도 않았는데 당기자마자 버펫걸리고 3초도 안되서 실속하려고해요 불안...
그래서 코너속도를 혼자 알아보려하는데 보통낮은 속도에서는 조종간을 끝까지 당기지도 못하고 도중에 실속걸리잖아요
그 조종간을 끝까지 쭈욱당겨서 180도 정도를 선회할 수 있으면 그게 코너속도인가요?
코너속도를 대략적으로 쉽게 알 수 있는방법이 궁금해요.
Skidrow
답글
2010.01.04 09:02:56
코너색도대에서는 스틱을 끝까지 당기면 실속에 걸리는게 정상입니다. 원래 실속이란게 속도와는 관계 없고 받음각과 관계가 있거든요. 그런데 선회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받음각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니 코너속도에서는 당연히 급기동을 하면 실속에 잘걸리죠. 더 높은 속도에서 스틱을 끝까지 당겨도 실속에 걸리지 않는다면 그건 속도가 너무 높아서 조종간이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건 코너속도가 될 수 없죠. 대개의 비행기에 G 계기가 없는 IL-2에서는 코너속도를 직접 찾아보려면 천상 여러 속도대에서 최대 수평 급선회를 해보면서 어느 속도대에서 방위각이 순간적으로 가장 빠르게 돌아가는지 눈대중으로 찾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IL-2 compare라는 좋은 근거 자료가 있으니까 일일이 측정해보는 시간과 노력을 하기보다는 그냥 IL-2 compare의 자료를 믿고 가는게 속편하실 것 같네요^^ 저도 그러고 있고요.
플타
삭제 수정 답글
2010.01.04 10:34:20
아항 그렇군요 이제 좀 뭔가 알것같습니다.ㅎ
스키드로우님이 쓰신 자료에서 p38L형의
코너속도가270노트(약 시속 480km)이고 최대지속 선회를 할 수 있는속도가 160노트(약 시속280km)
라고 나와있잖아요.
근데 il2 compare에서보면 Fan plot에서 p38L형이 가장 선회율이 좋을때가 시속 370정도이거든요(스키드로우님 자료처럼 2개안나오고 370달랑 하나 나와있어요 그래프로)
어떤게 맞는거에요?ㅜ
Skidrow
답글
2010.01.03 21:40:53
E-M 차트는 비행기 무게나 고도에 따라서도 내용이 상당히 달라지는데요. 보니까 제홈에 있는 P-38은 전투중량, 고도 500피트의 경우이고 속도 단위는 IAS(mph)인데 IL-2 compare에 나오는 Turn by speed(아마 Fan Plot도 이것과 같은 기준인거같습니다)는 고도 1,000미터이고 속도 단위는 TAS(kmp)네요. 일단 이 차이에 따른 오차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게임마다 데이터가 모두 같지는 않고 조금씩 다릅니다^^; 제 홈에 있는 P38 데이터는 워버드 1.11 버전의 데이터고요. 기본적으로 게임을 만들 때 참고한 근거자료라던가 모델링 방법이 달라서 그런 차이가 나올 수 있겠습니다. 같은 게임에서도 버전에 따라서 모델링을 바꾸면서 데이터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죠. 또 프롭기의 경우는 진짜 비행기들에서도 같은 기종이라도 실험으로 뽑은 성능데이터가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작자가 게임 밸런스라던가 기타 필요에 의해서 실기의 자료와는 다르게 일부러 어느정도의 변형을 가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특정한 게임을 할 때는 그 게임의 그 버전에 맞춰서 나온 데이터가 있다면 그 게임에 한해서 그 데이터를 믿고 가는게 맞겠습니다. 게임이 실제 기체의 성능을 상당히 반영하기는 하지만 게임 데이터가 실제 기체의 성능표와 완전히 똑같다고는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런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게임 매뉴얼들에서는 때때로 실제 기체에 적용할 수 없음! 그런 주의문들이 표시되기도 하죠^^
종종 들려 글 하나씩 하나씩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 전술 문서 모음 보다 깜짝 놀랐네요;

'공산당 엿먹어라!'

IL-2 할때 소련 비행기는 절대 안타실꺼 같아요 ㄷㄷㄷ

암튼 오늘 즐겁게 잘 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kidrow
답글
2009.12.31 15:37:19
굳이 정치적 함의를 표현하기 위해서 걸어둔 문장은 아니고요.
오산 행사때 어느 미군 비행대대에서 팔던 기념코인에 써있던 말인데
표현 자체가 재미있기에 퍼서 걸어놓은겁니다^^
전투 파일럿다운 표현인 것 같아서요.
물론 필요할 땐 소련기도 많이 탑니다^^
jk9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
BAI/CAS에 관한 글인데 혹시 이미 보신 자료가 아니라면 일독의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소개 합니다.
http://www.airpower.maxwell.af.mil/airchronicles/apj/apj90/spr90/2spr90.htm
Skidrow
답글
2009.12.29 14:31:24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아직 못본건데 꼼꼼이 읽어봐야겠네요.
또 질문드려요.
과속의 기준이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만약 109G형의 최고속도가 620KM라면 620이 넘으면 그게 과속인가요?
109를 타보니 시속 700이 넘는 상황에서도 달리던데.
Skidrow
답글
2009.12.24 18:58:12
항공기 성능 표에서 최고속도라 함은 수평 비행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강비행을 하면 그보다는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죠.
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우선 조종간이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하는데 이를 컴프레션(compression)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속도가 더 빨라지면 결국에는 기체가 견디지 못하고 공중분해되어버립니다.
보통은 하강 비행을 할 때 컴프레션에 걸리면 수평으로 회복을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컴프레션이 발생하는 속도가 실질적으로 그 비행기로
낼 수 있는 최고속도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컴프레션은 기체마다 특성이 모두 다른데 보통 Bf-109나 P-38초-중기형 등이 고속에서 조종간이
둔해지는걸로 악명이 높죠. 정확히 몇km/h에서 컴프레션이 들어가는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고요. 비행을 하다보면 조종간의 느낌이 둔해지기
시작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그런 느낌을 받으면 출력과 자세를 조정하시면 됩니다. 그런 일부 기종을 제외하면 대개의 경우는 속도가 빨라져도
어느정도 조종성은 유지되는 채로 기체가 떨리기 시작합니다. 그게 공중분해되기 전의 초기 증상에 해당하므로 역시 강하 비행 중에 속도가
높아져서 기체가 떨리면 출력이나 자세를 조정하시면 되고요. 단 높은 속도에서는 조종간을 조금만 움직여도 기체에 무리가 가서 공중분해되거나
조종사가 불랙아웃에 걸려서 자세를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높은 속도로 기체가 떨릴 때는 우선 엔진 출력이나 스피드 브레이크(있는 경우)로
속도를 줄이고, 조종간은 부드럽게 살살 다루셔야 합니다.
아엘투에서 속도바아래에 고도있고
고도바 아래에 HDG라는게 있는대 이게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으세요?
Skidrow
답글
2009.12.17 20:18:00
HDG은 Heading의 약자로, 비행기가 향하고 있는 방위각(360도 단위)을 나타냅니다^^
참고로 090이면 동쪽, 180이면 남쪽, 270이면 서쪽, 360이나 0이면 북쪽이 되고요.
플타
삭제 수정 답글
2009.12.24 15:42:57
아항 그렇군요 매번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스키드로우님이 쓰신 교본에서 머스탱 교본에서는 탄막사격을 하라고하고 공격BFM에서는 앤트리 윈도우로 진입해서 공격을 하라고 하셨는데 앤트리 윈도우진입법은 애너지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때 시도하는거구 탄막사격은 애너지 차이가 많이 날때 급강하해서 함께 선회 따라가기가 어려우니 탄막 사격을 하란 말인가요? il2 하면서 느낀건데 래그 추적보다는 리드 추척해서 적하고 완전 가까이 붙은다음 화력 퍼부으는게 더 효과적이던데 리드 추적하다가 선회경로 벗어나도 브렉턴타이트하게 해주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선회할 수 있구.... il2카페에서는 리드 추적해서 거리를 줄이라고하고 여기서는 래그추적해서 더큰 선회반경으로 애너지 유지해서 거리를 줄이라구하고 의 혼란과 혼란이 겹치네요 ㅜㅜ
Skidrow
답글
2009.12.12 15:43:35
안녕하세요?
공격BFM에 나오는 엔트리 윈도우 진입법은 지속 선회전으로 들어가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머스탱의 경우 엔트리 윈도우를 지난다면 더 기동성 높은 적기(이를테면 제로기)에 대해 지속 선회로 우위를 얻기도 힘들고 사격 기회도 얻기 힘들 것이므로 그런 경우에는 엔트리 윈도우에 들어가기 전에 리드를 당겨서 한 번의 사격 기회를 노려야 될 경우가 많지요. 단 이경우 사격 후에 적기의 선회경로 밖으로 벗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데, 이때는 계속 적기와 선회전을 하려고 하면 안되고 속도를 이용해서 적기의 사격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il-2 까페에서 리드를 당기라고 한다는 것은 원문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적기와 거리가 턴서클보다 한참 멀때, 이를테면 적기가 3~4km 밖 전방에서 횡으로 지나가고 있는 경우 리드를 당기면 적기를 빠르게 사정권 안에 넣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건 선회전 방법이라기보다는 요격 기하학에 해당하며 엔트리 윈도우 진입을 생각하기보다 더 앞선 시점에서의 얘기입니다. 기종에 상관 없이 원거리에서는 리드추적을 해서 빠르게 거리를 좁히고, 대략 선회반경의 2~3배 거리부터 엔트리 윈도우를 생각하면서 기동하게 됩니다.

무조건 래그 혹은 리드가 더 좋다가 아니라 시점과 상황, 성능 및 에너지 차이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그때그때 가장 적당한 추적코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공중전 강의는 대개 특정한 조건을 가정하고 얘기하는 것이므로 그 조건들을 생각하면서 이해하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주어진 상황에서 항상 단한가지의 해결책만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라도 조종사의 생각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안을 선택할 수 있고, 그 여러가지 선택방안들의 장단점을 고려해서 어떤 방법을 쓸지를 주관적으로 결정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선택 방안들이 가져오는 상황변화들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엔트리윈도우는 상황에 따라, 혹은 똑같은 상황에서라도 거칠 수도 있고 안거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도그파이팅에서 그곳을 무조건 거쳐야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엔트리 윈도우 개념 자체를 몰라서 거치지 않는 것과 알고서 그곳을 거치지 않겠다고 판단하는 것과는 다르겠죠. 그리고 엔트리윈도우를 거칠 때와 안거칠 때, 지속 선회로 들어갈 때와 빠른 하이 앵글 샷을 시도할 때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한 채로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될수록 그 결정은 더 적절한 것이 될 가능성이 높고, 어떤 결정을 하든 그 추후 상황도 미리 예견하여 그에 따른 대처방안까지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공중전사 관련 자료를 살펴보다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1~2차대전 공중전 관련 이야기를 찾아보면 2차대전 당시에는 전투조종사 훈련이 총 200시간, 1차대전 때는 겨우 5시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럼 그 훈련 과정에는 어떤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구체적인 훈련 내용을 알 수 있는 서적이나 사이트 혹시 알고 계시면 추천 부탁합니다 ^^;;
Skidrow
답글
2009.11.18 18:11:28
안녕하세요^^
비행훈련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소개된 자료는 잘 모르겠지만... 조종사들 수기같은 것을 보면 자기 훈련받던 얘기들이 나옵니다. 그런 책들을 보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그리고 http://www.zenoswarbirdvideos.com/ 여기 가보시면 2차대전 미군기들의 각기종별 교육용 필름들을 보실 수 있어서 역시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공감에서 보고 여기까지 오게되었어요 ㅎㅎㅎ
꿈이 전투조종사인지라 비행시뮬레이션을 해보고싶어서요..
전혀 해본적이 없는데 팰콘 4.0은 무리일까요..?ㅠㅠ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팰콘 4.0이랑 조이스틱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막상 어려워서 못할꺼같은 걱정에 이렇게 글을 남겨요ㅠㅠ
추천좀해주세요ㅠㅠ 어떤게 나을까요?^^
Skidrow
답글
2009.11.10 15:46:24
안녕하세요?
팰콘4.0이 파고들면 끝이 없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기능만 가지고 비행이나 기본적인 전투를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비행 자체만 놓고 보면 다른 비행시뮬에 비해 오히려 쉬운 편이고요. 물론 아케이드 게임보다야 어렵지만, 다른 비행시뮬레이션에 비해서 턱없이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오래 시간을 투자해야되죠. 팰콘의 경우에는 매뉴얼도 잘 돼있고 또 친절한 강좌가 나와 있는 사이트들도 여럿 있어서 배우시기도 좀 더 편하실겁니다. 일단 조이스틱을 가급적 싼걸 구입해서 금전적 부담을 줄이면서 입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렇지만 꿈이 전투조종사라면 사관생도나 후보생이 되기 위해 학업과 체력, 시력이 중요하고 비행에 대한 지식은 그 이후에 필요하게 되니까 시뮬레이션에 너무 몰두해서 실제 기회를 놓치게 되는 일은 없도록 현실적으로 필요한 준비를 잘 해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