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적기 식별할때 alpha 1,2,3,4 이런 식으로 4대가 있다면 리더기 라던지, 계급의 순서라던지 하는 구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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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아닌 실제로도 저러한 번호로 식별이 되는지, 편대 구성의 계급 순서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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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편대는 통상 2기+2기의 예하 조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각각 1,3번기가 각 2기 단위의 리더이고, 1번기가 4기의 총 편대장입니다. 2/4번기는 각각 1/3번기의 윙맨이 되고요.
따라서 지휘권 서열을 정한다면 1 > 3 > 2/4가 됩니다. 2/4번기의 서열 차이는 원칙적으로는 없고 편대를 구성할 때 마다 필요에 따라 그에 적합한 대원을 배정하게 됩니다. 단, 일반적으로는 1번기가 3번기보다 경력이 많은 고참이므로 2번기에 신참을 넣어서 1번기가 직접 지휘하는 것이 전체 편대를 지휘하는데 더 안정적인 면이 있다고 합니다.

편대 구성은 원칙적으로 계급보다는 비행 경력순입니다. 이를테면 경력 많은 중위가 편대장이 되고 신참 대위가 윙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사람이 계속 죽고 신입이 들어오는 전쟁 중이라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겠지만, 평시에는 계급과 비행 경력 모두 근무 기간에 어느정도 비례하기 때문에 어떤 보직을 거치느냐에 따라서 비행 시간에 차이가 생기긴 하지만 대체로는 비슷한 편입니다.

게임에서의 편대 구성은 실제를 반영한 것이므로 특별한 경우(게임을 잘못 만들었다든지 하는)가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실제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AMS, break left'
> 라고 하면, 미사일이 오른쪽에 있으니 왼쪽으로 회피하라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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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왼쪽으로 회피하라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제시하신 예문만으로는 미사일이 어느쪽에 있다는 것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교신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SAMS at 7 oclock low" 이런 식으로 미사일의 위치까지 말해주는 것이 정상이고요. 1초가 급박한 상황이라면 상황 설명은 생략하고 질문하신 예문에서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하는 내용부터 먼저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 정황을 보아 추측하자면 미사일에게 꼬리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회피하기보다는 옆구리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회피를 하는 것이 정석이므로 질문하신 예문에서는 미사일이 오른쪽보다는 왼쪽에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입니다.

>그리고 'flare' 가 상승하라는 메세지인지, 화재를 나타내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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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서 flare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데요.
가장 흔한 것이 열추적 미사일 교란용 플레어(열을 내는 일종의 불덩어리)입니다. 공중전 중에 'flare'라고 교신했다면 플레어를 떨군다고 알리는 것이거나 떨구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착륙할 때 접지하기 직전에 기수를 살짝 들어서 접지 충격을 줄이는 조작을 플레어라고 합니다.
또다른 한가지는 야간 임무에서 쓰는 조명탄을 영어로 플레어라고 부릅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의미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