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내용은 아니라 그냥 게시판에 적습니다.

IL-2나 EAW에 보면 독일군의 슈밤 대형의

기간 간격이 IL-2는 50미터, EAW도 비슷하거나

더 작거나 그렇지요.

비행을 해보면 이정도 간격 유지를 위해서는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시뮬게임에서

편대대형 유지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슈밤 대형의 장점인 주변 감시능력 강화라는

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슈밤 대형이나 핑거포 대형이라고

나온 자료사진들을 봐도, 기간 간격이 Vic

대형에서와 별차이가 없어서 과연 이렇게 해서

어떻게 주변감시를 더 잘한다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거려보니, 슈밤 대형의

기간거리가 200야드(약 180미터)였다고 나오는군요.

그러니까, IL-2나 EAW나 핑거포내지 슈밤

대형이라고 소개되어있는 자료사진들은 모두

잘못되었다는 얘깁니다.

기간 간격이 넓어질수록 대형위치의 오차

허용폭이 넓어지니까 그만큼 위치 미세조정에

신경을 덜써도 되므로 주변감시에 여유가

많아지게 되는건데 기간 간격의 고증이 없이

4기로 되어있다고 슈밤이니 핑거포니 하는

말을 붙여놓았던거네요.

사진의 경우는 기간간격을 108미터씩으로 해서

4기를 찍을 수가 없으니까 근접한 4기 대형의

자료사진들이 많이 보이는건 이해가 가지만,

쐐기꼴 근접대형(요즘에는 핑거팁으로 부르는)

을 보고 슈밤이라고 주석을 붙이는건 적당치

않겠죠.

시뮬에서도 쉽게 고증할 수 있는 부분인데

왜 굳이 근접대형으로 묘사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대형간격을 벌려 놓으면 그만큼 시각적

효과가 떨어져서 그런건지 모르겠군요.



참고로, 기간간격 200야드는 막상 시뮬을 해보면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도 그다지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료에 따르면 Bf109의 선회반경

을 고려해서 정해진 거리라고 합니다. (요즘 전투기

대형도 대부분 선회반경을 고려해서 간격이 결정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