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KBS에서 F-5가 비행 중 자주 엔진 시동이 꺼진다는 내용을 보도했었지요.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12/24/2215777.html#//

이와 관련해서 공군이 보도자료를 냈네요.
http://www.airforce.mil.kr/aer00/board/BoardAction.do?method=popup&board_id=4&seq=67

요약하면 기체 정비 등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원래 기체 고유의 설계상 특성이라는겁니다.

혹시 왜 그렇게 허접하게 설계된 비행기를 운용하느냐고 지적하고 싶은건가?
F-5는 6.25 끝나고 얼마 안돼서부터 만들기 시작한 비행기입니다. 현대 항공역학 기술과 비교하면 안되지요.
국민들 밥도 굶던 시절에 그런 것도 감사하면서 얻어서 마르고 닳도록 써온게 무슨 죄일까요.
우리나라만 쓰던 비행기도 아니고 당시 시대 기준으로서 특히 하자가 있는 불량품인 것도 아니고요.
기자님들이 F-5 전투기보다 젊은 세대라서 F-5의 그런 이력이나 비행 특성이 신기하게 느껴지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제라면 아직도 그걸 교체할 형편이 안돼서 한참을 더 쓰겠다고 하고 있는거겠지요.
그런데 이거 아무도 모르던 비밀도 아닙니다.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비행기는 오늘 결심해서 내일 사고 그러는 상품이 아닙니다.
운용 수명과 도태 시기가 예상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중장기 교체 사업이 적시에 적절한 규모로 꾸준히 뒷받침되어야 전력이 공백 없이 유지가 됩니다.
그에 필요한 돈을 안주는게 문제지, 주는거 받아서 운용하는 운용주체가 무슨 잘못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