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생전에 안하던 짓을 했습니다.



모밀리터리 사이트에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은 제가 몰라서 한게 아니고, 어떤 용어를 자의적으로 그러면서 서로 전혀 다른 의미로 마구사용하는 그 사이트의 왕성한 활동자가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잘 모르는 분들이 그런 글을 읽고 잘못된 지식을 사실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우려에서였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고.. 실소만 나왔습니다.



문제는 밀리터리에 관한 지식이 아니고 '국어 독해'의 능력이었습니다.

문제는 전술용어에 관한 정의가 아니고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희안한 논리의 전개였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오류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놀라운 '뻔뻔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 과신한 나머지,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와 정의들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어리석음이었습니다.



공중전술에서 상식중의 상식이라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용어의 정의 조차 이해못하면서 그것에 결부된 용어를 마음대로 의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바로 '밀리터리매니아'였습니다.

제법 눈에 익은 아이디의 어느분이 변명성 답변을 해줬지만.. 저는 오히려 그 사람도 기초적인 용어를 모른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다행히 제대로 알고있는 어떤 분이 정리를 해줘서 마무리는 가능했습니다.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밀리터리게시판의 게시물들이 전부 사기로 보였습니다.



예전부터 그런 게시판의 내용이 말도 안된다라는 것을 들어서/보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경우로 제가 직접 겪고 나니... 얼마나 자기 오만에 가득찬 사람들이 '우기기'를 잘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잘못된 내용이 눈팅하는 사람들의 지식이 되어버리고, 사실로 전달되어지는 현실이 씁쓰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저의 동호회 활동을 돌아봅니다.

저 또한 많은 오류를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가 지적해 준다면,

욱하면서 나의 치부가 들어났다고 흥분하기보다..

어느분의 지적이던간에 그내용이 타당하다면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그런 밀리터리 사이트의 아집강한 오류투성이의 '사기꾼'처럼 되지는 않을 지 걱정도 됩니다.



p.s. 그냥 웃자고 그 사람식의 용어정의중 한가지를 여기 소개합니다. Beam Attack의 정의는 '레이더/레이져를 일정시간 쏘아서 모의교전시 승패를 가늠하는 것'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