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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hawk
2009.03.08 14:55
정신력! 정말 우리 새대는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죠. '호랭이 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부터 시작해서, 백절불굴의 정신력이라든가. 고등학교 교련, 체육시간에 많이 들었던 것 같고 물론 군에 가서 제일 많이 들었던것 같고 - 중대 대항 축구대회 해서 져도 정신력이 문제였고, 혹독한 유격훈련 견디지 못해 개거품 물고 쓰러져도 정신력 문제였던 것 같고 암튼 왠만하면 정신력 문제 였던 것 같네요. - 그리고 사회에서 직장 생활하면서도 심심하면 듣게 되는 것 같네요. 특히 회사 사장이 군 출신이면 더 자주 그런 말을 들었던 같고요.
그런것들이 객관적 구조적 측면의 문제를 덮어버리고 밑에 있는 개개인들의 의식과 바짝 정신차리게 하고 잘 갈구면 된다는 의식속에서 이용되어져 왔던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스포츠에서 지원도 부족하고 선수층도 부족한 가운데 어렵게 노력해서 나가서 싸우더라도 질것 같으면, '아~ 이럴때는 정신력으로 버텨야죠~!' 또는 '아~ 우리나라 선수들 정신력이 부족한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요즈음 예전보단 자주 듣지는 않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