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서 블랙호크 다운을 보러 갔었습니다.
(어머니가 고르신 영화인데 저는 안봤던척 하고 다시...)
두번째 보고 나니 책을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처럼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몇권 샀지요. 간만에 고등학교때 책사오면서 흥분되던 느낌이
다시 들더군요.
설이라고 형이 준 용돈으로 사러 갔는데, 너무 많이 사면 질려서
못읽을까봐 고르고 골라서 세권만 샀습니다.
원래 사려고 했던 블랙호크다운은 집에와서 그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고, 지금은 "디지털 전쟁: 야전으로부터의 의견"을 읽고 있고
기다리는 책은 존 와든의 "항공 전역"입니다. 두 책 모두 무척
흥미로운 내용인것 같네요.
그동안 다람쥐 쳇바퀴 도는것같이 인터넷 게시판들에 붙어있다보니
수동적인 입장에만 빠진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현대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골라서 샀는데 간만에 독서의 재미를 다시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때문에 하던 다른 작업은 잠시 중단상태가 되었습니다-_-;
아무리 모두 같은 취미의 영역 안에 있는 일들이라도 의무감으로 해야
할 일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효율이 더 높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