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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82
2007.09.06 09:17
"다양한 학술자료들을 아주 꼼꼼히 공부하면서 읽는 입장이었으니까요^^"-- 하하하하, 정말 공감합니다. 자리잡아서 오기전에, 모교의 선생님 부탁으로 벤처기업의 창업제안서를 영문으로 만들어준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교량 건설에 들어가는 "거더"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내용이었습니다. 토목 공학에서 교량에 고나해서는 훤해지더군요. 차타가 지나가다가 고가도로 쪽을 지나가면 상판구조라던지, 교각의 스팬을 보고 어떤 공법으로 지은 것인지 알 수있을 정도 였으니.. 그러면서 그 "혁신적" 이라던 거더를적용하면 교각의 높이가 얼마정도 낮아지고 거기에 들어가는 토지 보상 비용이 얼마나 되겠네 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이곳에 왔을 때 처음에는 집을 못구해 기숙사에 잠깐 기거한 적이 있는데 그때 시간강의 나오시던 토목공학 선생하고 그 거더 이야기를 나누니 그분 내가 그 쪽 전공인줄 알더군요...
꼼꼼히 번역하다가 보면 번역의 질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꾀 쌓이죠...
64비트 암호 세계표준화 제안서를 영문화 한 경험으로 컴퓨터 보안에대한 지식도 갖게 되더군요...
여러분야에 대한 번역에 시달리다 얻는 지식 때문에 상처 받은 적도 있지요. 대학원 후배 녀석이 "선배 지식은 신문지 지식"이라고 일침 놓는 바람"에 .. 그녀석 아직도 마음에서는 용서 안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