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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drow
2007.09.06 08:33
지금은 주로 군사쪽을 하지만 이과쪽으로 안가리고 다 하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이과 출신이라는 것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 느꼈었습니다. 화학실험보고서같은거 작업하면서 문과 출신이 하기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과분야 전반 일을 할때는 이렇게 몇 년만 하면 제가 인간 다큐채널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었지요. 이번에는 원예사업, 다음에는 쓰레기소각장 연구보고서 등등 다양한 학술자료들을 아주 꼼꼼히 공부하면서 읽는 입장이었으니까요^^

원문이 이뻐야 산물도 이쁘다는 것은 영한만 하는저로서도 공감합니다. 교정을 잘 거친 것 같은 원문은 작업하기도 좋고 의역하려고 고생 안해도 한글 작문도 읽기 좋게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은 원어민 아닌 사람이 쓴 영작문이었습니다. 이를테면 프랑스사람이 영작한거를 한국말로 번역하는거... 그런건 공적 서류라도 아무래도 원어민 작문과 좀 다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