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설치한 다음에 전에 쓰던 웹캠이랑 트랙IR1이 모두 지원이 안되는 바람에 헤드 트랙 장비를 새로 사야 했습니다.
급한거 아니라 미뤄두고 있다가 플스3용 모션인식 장비인 PS3 Eye를 PC에서 쓸 수 있다는 얘기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일반 웹캠은 fps가 잘나와야 30인데 이건 게임 전용으로 설계된거라 그런지 640*480에서 75fps, 320*240에서는 120fps까지 나와주네요.
가격도 3만원 이내로 저렴하고요.

- 설치:
정식 PC 장비가 아니라서 설치는 서드파티 드라이버로 해야 합니다.
http://codelaboratories.com/kb/CL-Eye-Platform-Documentation/
여기서 Free Driver/SDK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장비를 꽂으면 되고요. 관리자에 Activation하는게 있는데 그건 할 필요 없습니다.

- 프리트랙 설정:
프리트랙에서 쓰려고 하니 다운이 되더군요. 알아본 결과 PS3 eye용 픽스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프리트랙에서 인식시켜 쓰는 방법은
http://forum.free-track.net/index.php?showtopic=2416 여기서 맨 위 포스트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프리트랙으로 몇 개 프로그램을 돌려봤는데 일단 제 환경에서는 640*480에 75fps가 나와주고요. (320 해상도는 도트 인식이 잘 안됨)
드라이버가 불안정한지 프리트랙에서 노출값이 저장이 안돼서 카메라 켤 때마다 노출값을 설정을 해줘야 하네요.
그리고 프리트랙 픽스를 한 다음에 옵션 메뉴화면이 좀 바뀌었습니다. (기능은 대충 같음)

- 팰콘 인식
프로그램 몇 개 돌려봤는데 IL-2 계열은 잘 되고요.
그런데 팰콘이 안되더군요 ㅡ.ㅡ 팰콘 메뉴 화면이 뜨면 프리트랙에서 잡아준 설정값이 초기화돼서 컬러 화면이 되어버리는게 이유입니다.
Directshow가 서로 엮여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말이 있는데, 해결방법이 알려진게 검색이 안되더군요.
이리저리 고민하다가보니 ... 일단 3D 아레나에 들어간 다음 alt-tab으로 나와서 프리트랙에서 카메라 껐다 켜고 설정 다시 잡아주고 아레나로 돌아가니 됩니다.

그 밖의 문제점으로는 이 캠을 꽂아놓고 PC를 켜면 부팅이 안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쓸 일 있을 때 쓰면서 꽂아야 합니다.
외장하드마냥 시스템 트레이에 USB 장비 연결된 표시가 나오는군요.
이런저런 불편함들이 좀 있지만 일단 뭐 사용이 불가능한건 아니고 높은 fps가 나와주니까 일종의 타협을 하는 셈입니다.

프리트랙은 써보니 다른 불편한 점은 별로 없는데 LED가 수명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수리를 해줘야 하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Facetracknoir을 써보려고 하는 중인데, 샌디브릿지와 호환이 안돼서 패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11월에 나온다더니 아직이네요.
그런데 KVFS에서 훗사마님이 알려주신 바에 따르면 페이스트랙은 30fps 이상을 어차피 지원을 안한다고.. ㅜㅠ
그러니까 프리트랙용이라면 높은 fps의 메리트가 있지만 페이스트랙을 고려할 분은 그냥 일반 웹캠 30fps짜리를 구입하는 편이 낫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