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의 '전술' 잘 읽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도구로 보느냐, 체험의 도구로 보느냐의 차이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관점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체험이라는것도 그것을 통한 재미가 있다면 '즐기는'이라는 관점에 속할 수도 있고요..

가상전장의 체험이라는 관점에서라면
실제로 일어났던, 또는 실제로 일어났음직한 상황에 대해서
실제로 대응했던, 또는 실제라면 이렇게 대응했음직한 방법(전술)을 사용하는게 중요한 점이 되겠죠.

제 경험상
그러한 전술의 구현 문제는
우선 실제 전술자료들을 찾아야하고,
찾아낸 전술자료를 공부해서 이해해야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게임상에서 구현해봐야하고
그것을 상황상황에 적용/응용 해야하는
여러단계를 거쳐야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러 단계마다 애로사항이 듬뿍 추가되고,
나중에 그것을 적용할때 까지 들이는 노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료를 공부해서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도 어렵고요..ㅠ.ㅠ

게임을 하면서
그러한 '전술'을 알면서도 적용안하고/못하고 하는것은
구현/적용하기 까지 이러한 복잡하고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오래 같이할 멤버를 구하는 것은 더 어렵고요.

게임 하나 하면서
사소한 것에 오래도록 고민해보기도 하는
가상전장 체험자이고 싶은 자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