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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drow
2007.02.02 15:51
군인정신은.. 글쎄요 저로서는 양국 군대를 비교평가할 근거가 없어서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싸워봐야 안다가 정답이지 않을까 싶네요. 헐렁해보이는 일자대의 사진을 보고 비아냥거리는 평도 많지만 어쨌든 해외에서 다른나라 군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 일자대가 아무리 부사관급 이상의 병력이라고 하더라도 유사시 수 개월 이내 단기간의 군사력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본이 단기간에 군사대국화할 수 있냐는 논란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사실 유사시에 대응하는 수준의 단기간의 병력 확장 능력은 국가 동원체계만 분석해보면 객관적으로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본다면, 부대가 정상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려면 사병들도 충분한 경험과 훈련을 쌓아야 하는데 그러자면 적어도 1~2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개별 신규 부대를 창설할 때도 부대가 제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전능력을 갖기 위해서 통상 수 년은 걸립니다.

2차대전 독일군도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부터 사전 준비가 철저했지만 35년에 재군비를 선언한 이후 군사력을 확장하는데 몇 년 걸렸습니다. 39년에도 육해공군 공히 사실상 준비가 충분치 못한 채로 전쟁에 들어갔죠.

다만, 장기적인 면에서 본다면 일본이 경제력, 산업 능력, 인구 등 국가 전반의 총체적인 능력이 월등하므로 군사대국화의 잠재적인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보아야겠죠. 그러나 대처도 할 수 없이 뒤통수 치는 식의 깜짝쇼는 일본 아니라 전세계 어느나라라도 불가능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