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대전투를 얘기함에 있어서 Bounding Overwatch (이하 B/O) 라는 용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미육군 야전교범(FM101-5-1)에는 B/O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A movement technique used when contact with enemy forces is expected. The unit moves by bounds. One element is always halted in position to overwatch another element while it moves. The overwatching element is positioned to support the moving unit by fire or fire and movement."

풀어보면 B/O는 적과의 접촉이 예상될 때 사용하는 이동방법이며 한 부대가 이동할 때 다른 하나는 감제위치에 머물면서 이동하는 부대를 엄호하는 방식의 이동방법을 총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타 야전교범들 특히 FM3-21-11 에서는 Bounding overwatch는 Successive bounds 나 Alternate bounds방법 둘 중 하나를 택하여 실행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이 중에서 Alternate bound를 잠깐 야전교범 내용을 인용해서 설명하자면

"Covered by the rear element, the lead element moves forward, halts, and assumes overwatch positions. The rear element advances past the lead element and takes up overwatch positions. This sequence continues as necessary, with only one element moving at a time. This method is usually more rapid than successive bounds."

후방부대의 엄호하에 전방부대가 이동하여 새로운 감제위치를 확보한 후, 뒤에서 엄호하던 부대가 다시 이동완료한 부대의 엄호하에 이동하고.. 하는 식으로 두 부대가 엄호-이동 역할을 교대로 바꿔가면서 전진하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홈피 http://www.jcs.mil.kr/main.html 의 군사용어 해설란에는 이렇게 적혀있네요.

교대전진(交代前進, Bounding Overwatch)
소부대가 적과의 접촉이 긴박한 상황 하에서 이동제대를 나누어 상대적 감제지형을 선점한 제대의 감시 및 엄호 하에 나머지 제대가 약진하고, 약진한 제대의 감시엄호 하에 감시하던 제대가 약진하는 방법으로 상호교대하여 이동하는 기술을 말함.

이건 마치 Bounding overwatch에는 Alternate bound밖에 없다. 라는 전제가 있는것 처럼 그 내용을 그대로 말하고 있네요. 특히 영어단어에 "교대"라는 말이 텨나올만한 어떠한 단어도 없음에도 교대전진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우리 육군 교범에 successive bound같은건 없는 내용인가요? 아니면 잘못번역된 가능성이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