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동 설명은 대개의 경우 막연한 상황으로는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자가 나름대로 어떤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설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가 생각했던 상황과 독자가 상상하는 상황에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내용이 이상하게 이해하는 결과가 될 수 있죠. 말씀하신 부분도 로버트 쇼가 가정한 기본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로버트 쇼가 하이 요요를 설명하기 위해 상상한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는 윙레벨로 롤을 푸는 것이 적합할 수도 있겠고 혹은 개인적으로 최적화된 기동 스타일의 형태일 수도 있지만, 상승 전에 윙레벨로 롤을 푸는 것이 하이 요요의 기동이 의도하는 효과를 얻기 위한 보편적인 특징은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보편적으로 얘기해보자면 하이 요요를 하기 위해 롤을 풀어주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단, 롤을 풀어주는 양은 상승 각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롤을 얼마나 풀어주어야 하는가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며, 반드시 윙레벨로 롤을 풀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크기로 요요를 하겠다면 롤을 조금만 풀어주어야 하고, 큰 요요를 할수록 롤을 윙레벨에 가깝게 더 많이 풀어주어야 되겠죠.

하이 요요 셋업으로 연습을 해보면, 같은 사람이 똑같은 셋업으로 기동을 시작하더라도 10노트의 속도 차이나 5도의 각도 차이 같은 미세한 조건의 차이만으로도 요요 기동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기동 스타일에 따라서도 기동 형태가 크게 바뀔 수 있고요. 근본적인 실행 조건이 달라진다면 기동의 형태는 간단한 문맥으로 표준화시켜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변화가 발생하겠죠. 그래서, 기동의 형태를 제원화시키는 것으로는 하이 요요를 정의하기가 힘듭니다.



결론적으로는 기동의 형태를 설명의 문맥에 맞추는데 너무 얽매이실 필요는 없고요, 기본 자료의 설명들은 구체적으로 따라야 할 기준이라기보다는 참고로만 활용하고 하이 요요가 의도하는 효과를 중심으로 당시 상황에 맞게 본인의 느낌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기동을 조화시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제원으로 착륙을 하더라도 실행방법은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되듯이, BFM 기동도 기본 자료를 바탕으로 연습하시다보면 나름대로의 방법과 요령이 생기실겁니다.



써놓고 보니 좀 애매한 답변이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