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에서 했던 얘기 또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겠네요.



한국전에서 영화에 나온 정도의 대규모 백병전은 "없습니다". 실제 기록들에서도 나타나지 않고,(무슨 책 봤냐는 것까지 따지시던데, 소장한 책이 책장 두 개 정도밖에 없어서 혹시 다른 결정적인 자료에서 대규모 백병전이 보편적이라는 주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충분한 소스의 리서치와 교차 검증을 토대로 얘기하는 겁니다.) 무기체계상 그런 일이 벌어질 수가 없지요. 아마 1차대전 이후로는 그런 전례가 없을겁니다. 단, 국지적인 개인적 충돌은 있을 수 있다고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개인간의 격투의 예를 들고서는 백병전이 흔했다고 말씀하시네요. 각자의 조사의 결과에 따라서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 결론이든 타당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겠죠.



그리고 "1차대전 스타일의 집단 돌격"이 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6.25 당시의 무기체계 하에서 그런 식으로 기동을 해서는 영화에서 나오듯이 서로 만나서 대규모의 백병전을 벌일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 다 죽으니까요.실제 집단 돌격으로 다대한 희생자를 내고 적진 돌입에 실패했던 예도 원문에서 들었었고요. 그런 식의 돌격으로 적진에 돌입할 수 있다면, 방어군이 지리멸렬된 상태라야만 가능하죠. 따라서 그경우에도 대규모 백병전은 벌어지지 못합니다. 뭐 원문에서 다 설명되었던 부분들이고 단지 윗글 쓴분이 요지를 제대로 이해못한 것에 불과하니 원문을 길게 반복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