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견 감사드리고요.

몇가지 논점에 대해서 부연해보겠습니다.



우선, 모병담당 헌병의 무장에 대해서는, 그곳은 분명 피난민들이 내려가있던 후방지역입니다. "전방의 5개 사단" 지역이 아니죠. 더군다나 전투부대도 아닌 헌병이기에 M1을 들고 있는 것이 의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M1을 반드시 안썼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면 할 수 없지만, M1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요. 심지어 6.25 끝난지 얼마 안된 한국 영화에서는 "전방 사단"에서도개전 시점에 M1을 지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헌병을 적과 교전하라고 일선에 투입하는 일은 없습니다. 반론하신 분의 상상일 뿐입니다.



> 게다가 한국전쟁에서 백병전은 손에 꼽을정도로 적었다고 하는데,

> 그럼,한국전 당시 있었던 수많은 고지점령전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겁니까?



--> 원문에서 이미 다 설명했고, 단지 이 글 쓴 분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을 뿐입니다.



> 게다가 일번적으로 방어선은 길게 종심을 두고 종으로 연결된 참호선으로 연결되므로맞지 않다고 하였는데,그건 1차 대전의 유럽전선의 참호전과 같은 양상을 말할때나 사용됩니다.



--> 이런 말은 한적이 없는데요.



> 한국의 고지점령전은 오히려 베트남전 당시의 유명한 햄버거 힐 전투처럼 관측이 용이한 몇군데의 거점을 중심으로 요새화된 진지로 밑에서 위로 쳐들어가는 양상이었습니다.따라선 화력을 집중하여 단시간내에 적진으로 돌격해 들어가는 작전이 주요하였지요.



--> 이분이 "관측이 용이한 몇군데의 거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방어 벙커를 말하는 것 같은데, 원문에서 설명했다시피 방어진지는 몇 개의 관측 벙커(이건 지휘소나 관측소에 불과함)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호들로 이루어집니다. 개인호는 1개 소대 지역에만도 십여개 이상 있습니다. 화력을 집중하여 단시간 내에...하는 것은 그냥 이 글 쓴 분의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지, 충분한 리서치를 통한 결론같지는 않군요.



> 타이핑이 느린 관계로 조목조목 따지지는 못하겠지만,글을 보니 최소한 플래툰 3월호에 나온 기사도 본 모양입니다만,그렇다면 이 글을 쓴 사람은 그냥 플래툰의 김세랑 기자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런 글을 쓴것 뿐이라는 것이 역력합니다.



--> 뒤집어 말하면 이 글 쓴분은 취미가 애독자라서 이런 글을 쓰셨단 말씀?



> 하지만 이미 알려진바대로,아니 그 책을 봤다면 어드바이저 역활을 한 사람 스스로가 자신은 영화 초기에 장비제작의 고증부분만을 담당하였다고 밝힌 상황은 애써 무시해가며 당사자를 "일개 공군사병 출신" 운운해 가며 비난하는건 그다지 옳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 요점은 그 매니아분이 모든 책임을 져야된다는 것이 아니라, 태극기...가 뛰어난 군사 고증에 입각한 전쟁영화의 수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상당히 허무맹랑한 평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소개한 기사에서 "전쟁 리얼리즘은 (군사 고증 덕분에) 최고봉이다"라는 식으로 인터뷰가 되어있습니다.



> 여러분들이 잘 아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이언 일병 구하기,플래툰,블랙호크 다운등은 대부분 밀리터리 어드바이저가 어드바이저 만이 아니라 전투신의 디렉터의 역활을 수행합니다.

>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감독의 연출대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할 뿐이죠.

> 한마디로 플래툰에서 올리버 스톤이 감독을 맡았더라도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에선 연출은 자문인 데일 다이 씨가 맡고 하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

>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감독이 어렇게 하자 저렇게 하나로 왔다갔다 할 뿐이죠.



--> 네 맞습니다. 그런 시스템상의 문제가 이런 졸작이 나온 큰 이유죠. 그러나 스탭이나 평단에서는 전쟁영화로서 졸작이라는 점은 인정 안하는 것 같더군요. 감독 스스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일대일로 비교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제 글을 인신공격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야 제잘못도 일견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 스스로 인신공격성의 요지로 반론을 하는 것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