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에서 사고난 것은 행글라이더 시뮬레이터라는 이름하에 청소년 행사나 항공행사등에서 오래전부터 흔히 쓰여왔던 것이지만, 사실 비행과는 아무 상관 없고 산업용 크레인에 사람 매달아서 돌리던 것이었습니다. 몇 년전에 볼 때부터 저러다 사고나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더니 결국 터질게 터지고야 말았군요...



상업적인 용도로 개념 없는 업체들에서 그런 불법 놀이기구를 운용하던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하늘을 경외하고 비행안전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항공대 학생들이 그런 안전에 무감각한 일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는게 의아하네요. 해마다 하던 것이라서 별 생각 없이 했었다는데...항공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치고는 좀 어이없다 싶습니다. 아무리 다른 업체들에서도 하는 거라지만 항공인이라면 그런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오히려 앞장서서 걱정했어야 할텐데...



당국에서는 이전부터 반복 발생하는 형태의 사고가 사망사고에까지 이른만큼 산업용 크레인에 사람을 매달아서 돌리는 위첨천만한 불법 놀이기구를 운용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할 것이고, 이 기회에 그 학교 학생들은 하늘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외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