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이시네요^^



게임 하는 사람과 전투조종사들을 대결구도로 몰고 싶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애정어린 마음으로 게이머들을 존중해주시는 파일럿분들이 대다수인 건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게이머를 폄하하는

분들도 엄연히 있다는 것도 종종 느끼게 되네요. 물론 프로로서의 자부심의

발로라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게이머인 저도 자부심이 있으니까요...

시뮬레이터 탑승 행사는 이를테면 각자의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이 함께

만나는 자리였는데 그런 자리에서 게이머로서의 자부심이 상처받은 셈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드랜딩을 했으니...ㅜㅡ



어쨌든 시뮬레이터 탑승 후기는 좀 부정적으로 묘사하긴 했지만 시뮬레이터

탑승 말고도 다른 견학 코스에서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하루

전체의 일정상으로는 좋은 느낌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__) (말로만 위로해주실 건가요?^^;)



P.S.: 3기 ACM하는 ACMI를 봤는데 허거거거....걱-_-;;;;소리 날만한 테입을

샘플로 보여주더군요...저희 대대에서는 그보다 훨씬 그림 잘 나온

비행에서도 비행이 장난이냐고 디브리핑 분위기 썰렁하게 만들고 했었는데-_-;

역시 실제 비행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건가보더군요...잘한걸 골라서

보여준게 아니라 그냥 아무거나 돌려준건지는 몰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