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키드로님. 절 기억하실랑가 모르겠네요. 꽤 오래됐죠.
오늘 할 무어 중령이 쓴 We were soldiers once and young을 다 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스키드로님의 논단을 보다가 문뜩 적어볼 내용이 있어서, 쓰기를 클릭했슴다.
전 영화는 캠버전과 DivX을 다운받아서 각각 봤는데... 이곳저곳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많지만, 후반 전투신은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나중에 책읽고 보니까, 영화의 상당부분이 할 무어중령이 쓴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옮겼더군요. 암튼...
영화는 3일간 신나게 싸우고 할 무어중령이 마지막으로 헬기타는 장면으로 전투가 끝나는 것 같은데.... 실제는 그게 아니었더군요.
3일째 되는날, Lz X-ray에는 할 무어중령의 대대뿐만 아니라, 2개 대대가 더 있었습니다. 7기병연대 2대대와 5기병연대 2대대가 추가로 투입되었죠. 할 무어 중령의 7연대 1대대가 철수하고, 다음날 나머지 두개 대대는 각각 도보로 철수하려 했습니다.
그중 7기병연대 2대대는 Lz Albany에서 헬기 탑승하여 주둔지로 복귀하게 예정됐는데... 공교롭게도 Lz Albany에는 3개대대 규모의 월맹 정규군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2대대는 그야말로 전멸을 당했습니다. 병력의 3/4이 사망 또는 부상당했죠. 2대대의 찰리중대는 115명의 병력중 8명만 온전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죽거나 다치거나...
Ia Drang계곡 전투는 Lz X-ray 뿐만 아니라 Lz Albany까지 포함되어 총 34일간의 전투였다고 합니다.
Ia Drang계곡 전투. 미군이 승리한 걸까요? 월맹군 전사자는 약 3천5백여명으로 추정되고 미군은 305명의 전사하여 10대1의 비율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