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게임이지만 팰콘4.0은 한반도가 배경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반도가 전쟁의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정서적으로 한반도를 피로 물들이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시나리오의 "불가피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이 일으키면 좋든 싫든 싸울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전술핵은 그런 수준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보이는군요. F-16에 그걸 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과연 한반도에서 그걸 쓰게 될까요?

혹은 그걸 써야만 하게 될까요...?



아무리 데이터에 입각해서 만든 무기라지만,

아무 감정없이 그런 무기를 만들어낸 것은 한국인에

대한 모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미국이

배경이었어도 그런 무기를 만들수 있었을지...



전술핵 테스트를 해보는 분들은 재미삼아 AG Kill수를

세곤 하시지만, 그건 게임에 나온 오브젝트의 파괴

숫자가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였다면 최하 수십만명

사망입니다. 서울 한복판이었다면 수백만명 되겠죠...



파괴력만 보면, 3-4발 정도면 전쟁에 결정적인 것이

되겠더군요. 하지만 전술핵 3-4발 떨궈서 캠페인

승리하려고 팰콘4.0을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렇다면 게임 진행에 있어서도 하등의 쓸모 없는

무기란 말인데...



어차피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쟁놀이를 하면서

이런걸 따지고 있다는 것을 감정의 사치라고 비아냥거릴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나름대로 지켜야 할 기준만은 갖고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술핵 쓰는게 뭐가 어떠냐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 전술핵으로 자기사는 도시에 떨궈보세요. 그러면

AG-Kill에 본인 가족 친지들까지 다 포함될껍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감정차원의 문제겠지만, MiG-19

로 캠페인 들어가서 폭격임무 하고 났더니 서울에

있는 예비군(나라는 얘긴데-_-;;;)을 타격했다는

ㄷ브리핑을 보고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