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한 3일 걸린것 같군요.
논문 모음집이라 어떤 일관된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지만,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현장 전문가들의
따끈따끈한 주장들이 들어있어서 현대 항공전 전반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권재상 교수님께서 번역을 하셨는데...교정상태가
썩 좋지는 않네요. 이바닥 번역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인데도
주석 부분이 하나도 번역이 안되어있다든가 어법이 안맞거나
문장이 내용상 잘못 번역된 부분이 가끔 보이는군요. 단어
치환이 이상해보이는 것도 몇개 있고...이런 책이 번역되었다는
것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내용에도 주의가 좀 취해지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자작에서 나왔는데, 21세기
군사연구소에서 출판한 번역서들은 아주 보기 민망할
정도더군요...
예전에 교양강좌 들을 때 국문학과 교수님은 번역물에서
우리말에는 쓰이지 않는 표현...이를테면 수동태나 물주구문
같은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직역체를 상당히 비판하셨는데,
전문서적 번역에는 그정도까지 고증되기가 힘든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