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98년도에 천리안 블랙이글 동호회 담당 장교님이 힘을 써주셔서 당시 회원들이 공지합동시범을 보러갈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는 구름이 낮게 깔리는 바람에 지상 장비 기동 및 화력시범은 일정대로 했지만 공군은 모두 드라이 패스만 했었습니다.
가기 전부터 꽝꽝 울리는 소리 듣는 재미가 쏠쏠할거라고, 특히 1000lb 항공폭탄 터지는 소리는 장난 아닐거라는 얘기를 듣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무척 컸었는데요.

육군홈페이지에서 공개모집한 기회를 통해 어제 공지합동화력시범을 다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10년 전에 기상 때문에 보지 못했던 항공폭격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신청을 했는데...
이번에도 구름이 잔뜩 끼어서 지상장비만계획대로 하고 공군은 Rockeye 패스만 빼고는 모두 드라이 패스를 했네요. 2vs1 ACM 시범도 한 번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그것도 왔다가 그냥 가고 ㅜㅠ

어제가 예행연습이고 24일이 본행사인데 머리를 좀 썼다면 본행사에 신청하는건데 그랬습니다. 본행사는 VIP 참관 행사라 어제같이 기상 때문에 행사에 지장있을 것 같으면 일정을 취소하고 다른 날로 돌렸을텐데..

10년만에 돌아온 기회에서 또 날씨로 태클당하니 정신적 데미지가 심하네요 ㅜㅠ
앞으로는 또 몇 년을 기다려야 되려나...ㅜ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