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에 국방일보에 이런 기사가 났었군요.

http://kookbang.dema.mil.kr/kdd/HearTypeView.jsp?writeDate=20080221&writeDateChk=20080221&menuCd=3004&menuSeq=4&kindSeq=8&menuCnt=30911

요약하면 현역 전차장이 군단 교육훈련 혁신 프로그램에 PC 전차시뮬레이션인 Steel beasts를 제안했다는 얘기입니다. 군단급 부대의 소식이고 정식으로 수용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것도 제안한 적이 있다더라는 기사이긴 하지만 어쨌든 육군에서도 이런 기성품 소프트웨어의 활용방안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긴 있군요.

비행시뮬레이션과 전차시뮬레이션이 교보재로서의 효과가 조금 다르기는 하겠지만, steel beasts는 실제로 유럽쪽에서 군용 시뮬레이터 구동프로그램으로 납품된 적도 있으니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방안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냥 해보라고 던져주고 땡 하는게 아니라 상급사령부 수준에서 어떻게  기성품 소프트웨어의 훈련 효과를 적절히 파악해서 군 교육체계에 통합할 것인지가 되겠지요. 군 교육체계에 정식으로 통합되지 않고 또 일선 부대 차원에서만 추진되는 것이라면 일시적으로 관심을 가지더라도 아마 곧 흐지부지 될겁니다. 피교육생들도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교육훈련이라기보다는 생업에 지장받는 잡무라고 받아들이기 십상이겠죠.

요즘 세상에는 PC 밀리터리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이미 보편적인 인식은 있을 것이지만 그래봤자 게임인데..라는 선입견이 있을겁니다. 그러니 시연하는 사람 입장에서라면 이런게 있다는 것을 소개해주는 것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고 어떤 게임이 어떤 측면에서 훈련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하는 등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