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키드로우님^^. 이제 막 플심 시작한 초보입니다~
불타는 하늘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링크 발견하고 들어와서 차근차근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마음만 급해서 조종간 잡아보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으니 걱정입니다...뭐든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가야 할텐데 이런 조급함 때문에 자칫 면학의 자세를 잃지나 않을런지...^^;;;)

논단에 군사 매니아가 갖는 한계에 대해서 쓰신 글 읽어보니 많이 공감하게되네요. 아닌게 아니라 최근에 모 유명 군사 커뮤니티에서 매니아들이 논쟁하는 것을 구경했는데 몇 가지 제한적인 조건에서 도출한 데이터 한 두 가지를 놓고 그게 공중전에 절대적인 영향이라도 미치는 것처럼 내가 옳으네, 니가 옳으네 논쟁하고 있더군요. 하도 답답해서 몇 마디 끼어들었더니... 신뢰성도 별로인 데이터(그 카테고리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최근에 직접 조종간을 잡는 분들께 문의해본 결과, 실제와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라는....) 숫자 몇 가지만 가지고 그게 공중전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지않나... 심지어는 나중에는 그렇게 자신들이 내린 결론에 이야기를 끼워맞추려고 얼토당토않는 이야기까지 지어내더군요(소위 RCS 라는 것이 높은 놈은 무조건 저고도에서 공중전을 해야 한다나....).

뭐 다 좋은데.... 자신들이 머릿속에서 상상한 것이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것까지도 다 좋은데.... 그게 나중에는 남의 개인정보라 할 수 있는 것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떠벌이면서까지 자기 주장과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매장해버리려는 그 태도들... 정말 답답하더군요.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논쟁을 해야 할 때 상대의 존중이라는 기본은 지켜야 할텐데.... 이건 모두 고수니 하수니 하는 자기들 멋대로 만든 권위를 자기에게 씌워서 남을 어떻게든 밟으려고만 하는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네요..

A 하고 B 하고 싸우면 자기가 지지하는 놈이 이긴다고 소설을 써주지 않으면 그저 사문난적으로 만들고 매장해버리려는 작태는.... 애초에 A 하고 B 하고 싸워서 누가 이길 줄 뻔히 안다면 뭣하러 질게 뻔한 놈을 공중전에 내보낼까요...아주 극단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대체 A 하고 B 하고 싸워서 누가 이길지를 어떻게 점치겠다는건지.... 그리고 그런 류의 단순 비교를 하려고 해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고 많은데.... 당최 한 두가지 데이터(신뢰성 빵점인... 그리고 그게 맞다고 하더라도 데이터는 데이터 자체의 숫자비교가 아니라 어떻게 그 데이터를 적용할지부터 알아야 하는건데....)만 가지고 그런 단순비교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에휴....;;;

이러다가 매니아 문화가 아니라 인터넷 세계와 자기 머릿속 세계에 빠져서 헤어나올 줄 모르는 오타꾸 문화로 변질되는 것은 아닐런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

잡설이 길어졌네요...^^ 오늘도 배우려고 잠시 들른 길에 스키드로우 님 논단보고 쏙쏙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썰을 풀다보니....^^;;;

항상 건승하세요^^. 오늘도 조이스틱 움직이며, 그리고 스키드로우님이 쓰신 공중전투전술 카테고리 열심히 읽으며 열심히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