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게시판들 보면서 혈압 안오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보 교류 커뮤니티라기보다는 학술성하고 본질적으로 상관없는 단순히 주제별 리플 놀이터정도 쯤이라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올라오는 포털사이트 뉴스들에 달리는 수백 수천의 리플들이 그냥 각자가 재미삼아 끄적거리는 것임과 마찬가지로요. 개중에 귀한 정보 제공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순전히 그 개인의 문제이고 또 대개 실생활에서 관련분야 전공자이거나 실무자인 분들이죠.

밀리터리 커뮤니티들은 실망하고 말고를 떠나서 보다보면 결국은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은 밀리터리라는 이름으로 모이지만 근본적으로 나와는 다른 취향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럴 수록 나나 잘하자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홈페이지 컨텐츠 만들려면 일부러 시간내서 해야 한다는 느낌인데 다른데 게시판에 끄적거리는거는 별 부담없이 하는거다보니 제 홈에 거미줄 잔뜩 만들어놓고 다른데 흔적만 많이 남기고 다닌 것 같습니다ㅜㅠ 혼자서 배워나가는 학술취미라는 본연의 취향에 충실해서 앞으로 다른데 기웃거리지 말고 제 홈 가꾸는데 신경좀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