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run님 홈페이지에 kweassa님이 소개해주신 페이지에 나와있던 몇가지 스냅롤 기동들을 Aces High에서 P-51 솔로 비행으로 구현해봤습니다. AH 필름뷰어를 프랩스로 캡춰해서 엠엔캐스트에 올렸더니 화질이... -_-a 양해 부탁드립니다. 혹시 더 잘 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원 데이터를 드리겠습니다.

1. 스냅롤


그리 특징적이지 않아보이지만 이게 가장 기본적인 스냅롤 패턴입니다. Positive snaproll이라고도 하고 Inside snaproll이라고도 합니다.
조작법은 왼쪽 풀 러더+스틱 끝까지 당기기를 순간적으로 하고 그대로 있으면 됩니다. 풀 때는 스틱을 좌전방으로 밀면서 오른쪽 러더(즉 역조작)를 주면 됩니다. 이건 통제가 가능한 기동이기 때문에 타이밍만 연습하면 몇바퀴를 돌 것인지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에일러론을 사용해서 수행하는 일반적인 롤 조작에 비해서 훨씬 빠르게 롤링이 됩니다. 그래서 기동 이름이 snap roll이지요.

2. 스냅롤 (후진?)


포지티브 스냅롤에서 후진으로 연결하는 것인데, 사실 여기서 후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기동이 아니고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냥 하늘에 던져진거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꼬리가 앞으로 나가는 즉시 거의 수직강하하듯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회복조작은 가능합니다만 정상범위의 스냅롤처럼 정확히 딱 멈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회복조작이 적절치 않으면 스핀으로 연결됩니다.

제가 해봤을 때는 P-51로는 포지티브 스냅롤에서 제어불능상황으로 잘 넘어가지지 않아서 이것만 제로기로 구현해봤습니다. (덧붙임: 기종마다 특성은 다 다르지만 스냅롤 기동 자체는 모든 비행기가 다 가능합니다.)

3. Negative Snaproll

네거티브 스냅롤 혹은 아웃사이드 스냅롤이라고 합니다.
포지티브 스냅롤과는 반대로, 스틱을 밀면서 러더를 끝까지 찹니다. 이 영상에서는 스틱을 좌전방으로 밀면서 러더를 오른쪽으로 찼습니다. 회복방법은 마찬가지로 역조작, 즉 스틱을 당기면서 반대 러더를 주면 됩니다. 이 기동도 통제 가능한 기동으로, 멈추는 순간을 조종사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4. 네거티브 스냅롤 (후진)

이건 Moonrun님 홈에서 kweassa님이 소개해주신 페이지에 나오는 Widewing이 구사한 기동과 정확히 같은 것입니다. 앞의 네거티브 스냅롤이 극단적으로 들어가서 기수-꼬리가 반전되어 통제불능의 추락 상황에 들어갔다가 회복한 것입니다.

5. Flat plate


Moonrun님 홈에서 kweassa님이 소개해주신, dtango가 구사한 Flat plate 기동입니다. 어떻게 한건가 좀 고민했었는데 그냥 우측 풀러더+스틱 왼쪽 앞으로 당기기였네요. 이 영상에서는 조금 깔끔하지 못하게 나왔지만 조작 방법은 대략 맞는 것 같습니다. 1번의 포지티브 스냅롤과 기동 형태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우선 1번의 스냅롤은 스틱을 당기기만 했는데 여기서는 러더 반대 방향으로 에일러론을 함께 주었고 프로펠러 회전 방향에 대해서 어느 쪽으로 러더 조작을 들어가는지에 따라서도 기동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동형태로 봐서는 배럴롤의 변형이라고 설명하는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실제 기동을 해봐도 역조작이 거의 필요 없이 바로 정상비행자세로 복귀가 됩니다. 또 기동이 잘 들어갔을 때 이런 모양이 나오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냥 일반적인 배럴롤이 되곤 합니다.
이 기동은 얼핏 보면 기수-꼬리가 반전되면서 제자리 루프를 도는 것 같이 보이지만, 착시 현상이고 아직까지는 제가 해본 바로는 기수-꼬리가 실제로 반전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기동의 경우에도 기수-꼬리가 실제로 반전되는 경우에는 통제불능의 추락 상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