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기사들을 보면 아프간 사정은 단순히 테러가 종종 발생하는 지역 수준을 많이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반군들이 게릴라전을 벗어나서 전면전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있었고, 그에 따라 아프간 항공전역을 90년대 발칸분쟁 이후 최대의 CAS 작전이라고 일컫기도 할 정도입니다. 군용기 소개기사들에서도 최근 실전 투입 사례로 이라크 얘기는 안해도 아프간은 꼭 언급합니다. (아프간에는 NATO 예하병력이 있어서이기도 합니다만)
특히 아프간 동부 및 남부 칸다하르 지역은 빈라덴이 은신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반군의 저항의 중심지입니다. 더욱이 탈레반은 자기 종교 지키겠다고 미국과 맞짱뜨고 실제로 자살폭탄테러를 불사하고 있는 인간들입니다.
버젓한 직장과 소중한 가족들이 있는 단기 여행객들이 여름휴가기념 공포체험 수준으로 자랑삼아 다녀올 만한 곳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특히나 종교전쟁 중인 곳에 관련종교 이름걸고 가는건 총들고 쳐들어가는거나 매한가지입니다. 당사자들의 위험성 면에서나 그쪽에서 받아들이는 정서 면에서나 모두 말입니다.
국제정세에 무지하여 위험을 자초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나오지 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