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니 체코도 우리나라와 정서가 좀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메디컬 드라마--> 의사의 3각관계 이야기
법정 드라마--> 변호사의 3각관계 이야기
체코:
공군 영화 --> 조종사의 3각관계 이야기 -_-
전투신이야 자주 나오지만 전투 그자체를 묘사하기 위해 나온다기 보다는 전투 외적인 에피소드를 보여주기 위해 그냥 구색갖추기로 나오는군요. 그렇다고 스토리라인에서 원하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출력도 안되는 것 같고..
체코에서 만든 영화다 보니 망명 조종사가 나온다 뿐이지 스토리 자체는 2차대전의 망명 체코 조종사가 아닌 다른 시대 또는 다른나라의 조종사의 삼각관계 스토리로 번안해도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점에서 시대배경만 2차대전이지 역사성은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갈등의 중심이 조종사라는 직업에 있지 않고 유부녀와의 3각관계에 있다는 점에서도 역시 컬트류의 전쟁영화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고 생각되고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국내 미개봉된게 아깝다 생각이 들었는데 다크 블루월드는 미개봉은 물론 미출시된 것이 아깝기는 커녕 오히려 당연할 수도 있겠다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