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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ooper - Iron Maiden
Skidrow
http://aircombat.pe.kr/xe/?document_srl=1566
2007.01.28
06:35:42
9306
33 / 0
3
쉬어가는 김에 밀리터리와 조금 관련된 뮤직 비디오를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80년대를 풍미한 영국 헤비메틀 그룹인 Iron maiden의 The trooper라는 곡입니다.
당시에 메틀계에서 굉장히 히트했던, 아이언 메이든의 대표곡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보병중대는 company, 대대는 battalion이라고 하지만 기병대대는 squadron,
기병중대는 troop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기병대원은 trooper라고 부르죠. (현대의
공수부대원이나 일부 특수부대 등에서도 일종의 엘리트 부대 예우의 개념에서 trooper라는
호칭을 씁니다. 위 워 솔저스나 밴드 오브 브러더스 등에서 trooper라는 호칭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은 크림 전쟁 발라클라바 전투 당시의 유명한 "경기병대의 돌격" 사건을 주제로 한 곡입니다.
이 전투를 간단히 소개드리자면, 명령의 혼선으로 인하여 673명으로 이루어진 영국군 경기병대가
러시아군의 50문의 대포가 3면으로 포위하고 있는 계곡으로 돌격을 했다가 궤멸당한
사건입니다. 무모한 명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이 일체의 낙오자 없이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여 영국 기병대원의 군기와 용맹성을 널리 알린, 전사상 손꼽히는 비극적이면서 장렬한
일화 중 하나입니다.
(자세한 전황 참고:
http://www.britishbattles.com/crimean-war/balaclava.htm)
영화로도 몇 번인가 번 만들어졌고, 68년작인 "The Charge Of The Light Brigade(경기병대의 돌격)"
를 80년대경 국내 TV에서도 몇 번인가 방송을 해서 아마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명령을
잘못 전달한 장본인인 놀란(Nolan) 대위 역을 맡은 데이빗 헤밍스의 열연이 기억에 남는 작품이죠.
http://en.wikipedia.org/wiki/The_Charge_of_the_Light_Brigade_(1968_film)
이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신들도 옛날 영화 장면을 삽입한 것 같습니다.
비디오 중간중간에 나오는 글들은 이 사건을 소재로 하여 Alfred Tennyson 경이 쓴
The Charge of the Light Brigade라는 서사시의 일부입니다. 이 시의 전문은 위에 있는 홈페이지
아래쪽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헤비메틀과 전쟁사가 어떤 관계가 없을 법하지만, 아이언 메이든의 리드 보컬인 Bruce dickinson이
사학과 출신이라고 합니다. 해서 아이언 메이든의 곡들 중에 역사를 소재로 한 곡이 종종 있고
개척시대의 인디언 학살사건을 다룬 곡도 있습니다. 공연할 때 옛날 영국군복 입고 나오기도 하고
뭐 그렇죠. 요즘은 음악해서 번 돈으로 기갑차량 수집가로 나서서 디스크버리 채널 다큐멘터리에도
자기 수집품을 직접 몰고 등장하기도 하더군요.
가사 첨부합니다.
The Trooper
You'll take my life but I'll take yours too
You'll fire your musket but I'll run you through
So when you're waiting for the next attack
You'd better stand there's no turning back.
The Bugle sounds and the charge begins
But on this battlefield no one wins
The smell of acrid smoke and horses breath
As I plunge on into certain death.
The horse he sweats with fear we break to run
The mighty roar of the Russian guns
And as we race towards the human wall
The screams of pain as my comrades fall.
We hurdle bodies that lay on the ground
And the Russians fire another round
We get so near yet so far away
We won't live to fight another day.
We get so close near enough to fight
When a Russian gets me in his sights
He pulls the trigger and I feel the blow
A burst of rounds take my horse below.
And as I lay there gazing at the sky
My body's numb and my throat is dry
And as I lay forgotten and alone
Without a tear I draw my parting gr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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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22:19:54
aidan
'Aces high'를 부른 걔들이군요 :) 그런데 스키드님, 현대 서방측 전투기 조종사의 복장과 장비들을 좀 자세히 알아볼만한 자료나 싸이트가 없을까요.. 또 전투조종사들의 일과라든가 일상생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고싶습니다.
2007.01.28
22:34:57
Skidrow
우리 공군 관련 자료를 포함해서 서방측 조종사들 관련 자료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당장 마땅히 참고할만한 사이트는 생각이 나질 않네요. 공군 뉴스레터나 월간공군 등을 뒤져보면 그런 류의 기사가 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병의 돌격 사건은 제가 개인적으로 손꼽는 기병대의 장렬한 3대 돌격 중 하나(+ 폴란드 기병대의 대전차 돌격, 갈리 폴리의 호주군 경기병대의 돌격)로 꼽는 사건인데, 지금 하는 일 마치고 시간 나면 이에 관해서도 논단에서 좀 깊이 다뤄볼 생각입니다. 역사상 최악의 작전지휘의 사례로 꼽히는 사건이라서 조금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주제거든요.
2008.01.27
22:00:24
naltle
절대 미화시켜서는 안될 일화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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