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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drow
2006.10.19 19:10
안녕하세요? 의견 감사합니다^^
1번의 경우는, 어차피 일본 함대는 미군 함대를 끌어내서 결전을 치르러 간 것이므로 미군이 일본군의 공격을 알고 대비를 했더라도 일본군이 그를 물리칠 수 있었어야 하며 미군이 출동했다는 사실이 일본군의 결정적인 패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본문 내용입니다. 미군이 출동하지 않았으면 미드웨이섬을 빼았기고 함대간 결전도 없었을 것이므로 일본군 손실도 없었겠지만, 그것은 일본군의 가장 큰 작전목표를 도외시한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미드웨이 전투 직전은 일본군의 상대적인 전력 우위가 가장 클 때였으므로 일본군으로서는 미해군을 끌어내어 대 결전으로 격멸한다는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일본군으로서는 미 해군을 끌어내어 격멸하는 목표의 작전을 구상했고 과정이야 어쨌든간에 계획대로 미해군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계획대로 격멸했어야 하는데 실행 차원에서의 연이은 삽질로 인하여 그걸 못한거죠.

2번의 경우는, 미군 공격대는 대편대로 통합되지 않고 비행대대(squadron) 단위로 분산되어 오전 내내에 걸쳐서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함재기들은 표적까지 직선비행으로 하지 않고 남쪽방향으로 목표를 헛짚었다가 북쪽으로 돌아서 표적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일본군 편대가 미 함재기 전력 전체를 직접 조우할 가능성은 별로 없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