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2에서 사격감을 익힐 수 있는 단순 무식한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순전히 게임에 최적화시킨 방법이지만 짧은 시간에 높은 효과를 거두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핵심 개념은 퀵 미션으로 연습하면서 게임 난이도 셋업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것입니다.

기본 세팅: 다른 세팅은 각자가 평소 설정하는 세팅 혹은 자주 가는 온라인 아레나 세팅에 맞춥니다.
사격 훈련에서 바꾸는 세팅은 무한 총알(limited Ammo)과 콕핏 끄기(Cockpit Always On)입니다.
적기 세팅은 난이도 최하(아주 약간의 움직임만 있음), 적기 무장은 Empty로 설정합니다. 대수는 충분히 많이 설정합니다.

1) 1단계
limited Ammo: Off
Cockpit Always On: Off
적기: 각종 폭격기
설명: 콕핏 끄고 무한 기총으로 폭격기를 공격합니다. 무한 기총인 만큼, 실전처럼 끊어쏘지 마시고 그냥 트리거를 당긴 채로 호스로 물뿌리듯이 원없이
당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날아가는 총알이 어디쯤에서 맞는지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물뿌리듯 쏘면서 충분히 감을 익힙니다.
실전에서는 명중탄을 날리려고 근거리 사격 위주로 하지만, 거리에 개의치 말고 원거리 사격도 충분히 많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2) 2단계
limited Ammo: Off
Cockpit Always On: Off
적기: 각종 전투기
설명: 1단계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적기를 전투기로 바꿉니다. 폭격기로 연습하고 실전에 들어가면 거리감각이 달라져서 도움이 안되므로,
폭격기 사격은 최소한으로 하고 가급적 실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전투기를 표적으로 본격적인 감을 익혀야 합니다.
일단은 적의 꼬리를 물고 쏘는 것을 연습하시고, 사격감각을 좀 알겠다 싶으면 일부러 안좋은 각도를 만들면서 여러 각도에서 사격을 해봅니다.
물뿌리듯 쏘면서 탄도 감각을 익힌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3)3단계
limited Ammo: Off
Cockpit Always On: On
적기: 각종 전투기
설명: 2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콕핏을 켭니다. 콕핏을 켜고 사격을 하면 무의식중에 표적을 콕핏에 가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겨서
탄이 뒤로 흐르는 경우가 특히 IL-2에서 많습니다. 그러므로 콕핏을 켰다는 것을 무시하고 콕핏이 없을 때 사격하던 감각을 최대한 기억해서
콕핏이 있을 때도 그 감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합니다.
역시 총알 소모하는 것에 개의치 말고 물뿌리듯 사격하면서 명중감각을 느끼십시오.

4) 4단계
limited Ammo: On
Cockpit Always On: On
적기: 각종 전투기
설명: 3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이제는 무한 기총을 끕니다.
지금쯤이면 탄도와 명중감각이 어느정도 느껴지셨을겁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물뿌리듯 사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퀵미션이므로
역시 탄을 아낄 필요는 없고 자유롭게 사격하십시오. 탄을 다쓰면 또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탄을 일부러 아끼지 않는데도
제한된 탄수로 여러 대의 적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시게 될겁니다. 탄도감각을 익혀서 명중율이 자연히 높아진 것이지요.
이정도 수준이 되면 실전에 임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사격을 할 수 있으실 것이고 감각이 훨씬 달라진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이런 식으로 4단계까지 한 패턴 하는데 한시간 이내면 충분하실겁니다.
처음 입문할 때 뿐 아니라 새 기종에 적응할 때도 한두번씩 해주시면 새 기종의 탄도감각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익히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