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 뉴스''의 앵커인 홍기섭-정세진 앵커가 공군 전투기에 탑승해 2005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9시뉴스''를 진행한다. 이처럼 전투기에 탑승해 뉴스를 진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일.홍기섭-정세진 앵커가 탈 전투기는 우리나라에서 자체 조립생산한 KF-16 전투기. 1시간 30분 동안 한반도 상공을 공군 전투 조종사들의 도움을 받아 초계비행을 할예이다.
이날 방송을 위해 홍앵커와 정앵커는 28일 오전 11시쯤 서산에 위치한 공군 비행장을 이륙해 서해대교 울산공단, 동해 가스유전, 포항공단, 태백산맥과 한강의 발원지부터 하류까지를 차례로 둘러보았으며, 독립기념관 상공을 마지막으로 1시간 30분 동안의 초계 비행을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민간인이 전투기에 탑승한 적은 있지만 뉴스 진행자가 공군 전투기에 탑승해 안방 시청자를 만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방송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앵커의 전투기 탑승 취재를 위해 홍 앵커와 정 앵커는 2004년 12월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공군사관학교내에 있는 공군항공의료원에서 지상과는 다른 고공 환경 및 비행 시 발생하는 신체 변화를 체험하기 위한 강도 높은 항공생리훈련을 받았다.
강인한 남성들에게도 어려운 항공생리훈련에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갖기도 했으나 두 앵커는 비상 탈출 훈련과 비행 착각 훈련, 저압실 훈련, 가속도 훈련 등을 모두 통과했다.
2005년 1월 1일 밤 9시부터 60분 동안 충청남도 천안 독립기념관 정 현관 앞 광장에서 홍기섭-정세진 앵커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장 김대오 MrVertigo @cbs.co.kr(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