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흡하나마 답변드려보겠습니다.

>- 팰콘이나 아이엘투 등에 대해서도 많이 아시는데 왜 주로 에이시스 하이만 하시는지요?

--> 최근 주로 즐기는 플심 목록은 팰콘, FB, AH정도입니다. 팰콘은 계속 많이 하고요. FB나 AH는 그때그때 기분 내키는 대로 이걸 한동안 하다가 또 저걸 한동안 하다가...그런 식인데 3-4일전에 AH 메인 아레나를 등록했기에 요며칠 AH를 좀 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보통 AH의 MA를 못들어갈 때는 FB 멀티를 하고, AH MA를 들어갈 수 있을 때는 AH를 하는 편입니다. 싱글은 팰콘에서 개인 연습이나 캠페인은 종종 하는데, IL-2 계열 캠페인은 판수 깨기의 반복일 뿐이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잘 안합니다.


>- 에이시스 하이랑 아이엘투 가운데 무엇이 더 리얼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점이 그러한지 상세하게 부탁드려요

--> 음...이건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성격을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진짜 2차대전 전투기를 타고 싸워본 적이 없으므로...
다만, 기본 물리학 원칙같은 면으로만 생각해본다면 서로 큰 차이 없이 비슷하게 둘 다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술 구사 측면에서 본다면, 특정 기체들의 재현도의 차이같은 지엽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사실상 크게 차이 없습니다. 리얼리티의 차이보다도 게임의 구성의 차이로 인한 취향의 차이가 더 크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FB의 온라인 서버들보다는 AH의 MA를 더 선호합니다. 돈내고 하겠냐고 하면 문제가 좀 복잡해지지만요^^

>- 스키님의 도그파이팅 실력은 어느정도인지, 지식과 실전은 어느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 글쎄요..^^;; 나만 만나면 다죽어! 이런 말씀은 못드리겠고, 대체로 중간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플심 실력이란 것은 어느정도 수준 이상만 되면 다 비슷비슷해져서, 테크닉 그자체보다도 게임에 임하는 태도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객관적인 기록이 남는 AH를 예로 들면, 잘 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할때는 K/D 5:1정도는 할 수 있지만, 그냥 즐기면서 할 때는 3:1도 힘듭니다. FB의 GR 서버에서는 16:1인가까지 해본 적 있습니다. 거너리는 어느 게임에서든 별로 좋은 축에 못들고요...

지식과 실전의 상관관계라면...제생각으로는 고수급을 기준으로 전체 실력에서 테크닉의 중요성이 20-30%, 나머지 70-80%는 이론적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이라도 어떤 이론을 얼마나 깊이 잘 체득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지만요.
물론 무작정 한 게임을 오래 해서 쌓이는 경륜만으로도 원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어중간한 기본실력을 쉽게 넘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게임별로 한정해서 생각한다면 궁극적으로 비행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어떤 새로운 조건에 비슷한 시간을 투자해서 적응해야 한다거나 할 경우에는 이론적 바탕이 어느정도인지의 차이가 눈에 띄게 커집니다. 예전에 워버드 계열의 1차대전 플심인 Dawn of Ace 오픈 베타 서비스 시절에 랭킹 10위 안에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안하다가 우연히 들어가보니 다들 잘하고 있더군요^^

이 질문은 제 홈에 있는 자료로 공부하시는 분들께 여쭤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이엘투의 사격감은 실제 전투기의 사격감과 얼마나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지?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인데 게임에서의 탄속이 실제보다 좀 느리지 않은지... 그러니까 좀 더 리드각을 실제 보다 많이 잡고 쏘는 것은 아닌지

--> 음 이것도 제가 신빙성 있는 답변을 드릴만한 처지는 아닌것 같은데... 리드량에 대한 것이라면 게임마다 다 다르지만 대체로 높은 각도에서는 기수 아래로 가리는 블라인드 샷이 필요한 것만큼은 어느정도 공통된 것 같습니다. IL-2도 다른 게임들과 아주 크게 차이나는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리드샷 상황이 설정되는 데에는 탄속이라던가 건사이트 모델링이라던가 하는 객관적 수치도 영향을 끼치지만, 전투를 어떤 형태로 이끌어가는가 하는 것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테면, FB의 190같은 경우 건사이트가 지나치게 낮아서 리드샷이 극히 불량하다는 항의가 나오지만, 그렇게 큰 리드샷이 필요 없는 형태로 교전을 이끌어가면 건사이트의 약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거든요.
여하튼 제선에서 드릴 수 있는 답변은... 게이머 입장에서는 사실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따져서 비판하는 것보다는 각 게임에서 주어진 탄속에 맞는 사격감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할것 같네요.

탄속과 같은 데이터는 객관적인 사료들과 제작사의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FB의 탄속의 재현도를 연구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RPM은 맞는것 같더군요.) 단, 이건 게임 적응과는 조금 다른, 역사 고증면의 취향에 가까울것 같네요.

>- 팰콘에서의 기총 사운드가 좀 허탈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만큼 방음이 잘 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제작자가 대강 만들어서 그런지

--> M61 발칸은 분당 최대 6000발까지 나갑니다. 소리는 물론 지상사격시 계곡이 울릴 정도로 엄청 크지요. 볼륨을 작게 해서 들으면 타타타타타....하는 소리가 아니라 팰콘에서와 비슷하게 부우웅~ 하는 소리로 들린다는 점에서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RPM 6000이면 자동차 엔진 소리랑 비슷할테니까요... 그걸 작게 들을 때 실제 발칸의 음향효과를 살리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다른 관점의 문제인것 같고요...

>- 비행포털 사이트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스키님의 의견은 어떠 하신지?

-->음... 개인적인 의견을 물으신 것이라면, 있으면 좋겠지만 당면한 필요성은 그다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있는 플심관련 동호회나 플심 관련 사이트등도 사실 활동이 그리 활발하지 않은 편이거든요. 그렇다고 플심인들이 의무적으로 어떤 한곳에 모여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사이트의 명분이 플심 포털이냐 그런 것보다도, 어떻게 운영되고 네티즌들이 그곳의 콘텐츠 등에 대해서 얼마만한 자발적인 관심을 가지고 모이겠느냐가 더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