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로 비행하시는 815 대대의 가루다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요.
에하는 자체 보이스 채팅을 활발하게 사용을 하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서 들으려고 하지 않더라도 일정 거리의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는 Range 송신 키로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항상 들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증고등학교 영어교육 받은 다른 분들이나 마찬가지로 영어 독해는 조금 되지만 대화로 의사소통은 거의 힘든데,(이태원에서 익힌 덕에 술마셨을 때만 의사소통이 됨-_-) 이번에 에하 메인 아레나 2주 무료 계정을 쓰는 중에는 한국분들 채널에만 머물지 않고 Range 채널 송신 키를 자주 써서 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대대에서 영어 교신을 써왔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그렇게 안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비행 교신대로만 하는게 아니라 외국 사람들은 일반적인 대화체로 하고 발음상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상당히 생소하더군요. 제가 하는 말도 저쪽에서 못알아듣기 일쑤고-_-; 근데 말이 트여야 된다는 것을 실감하는게 처음엔 간단한 단어도 꼬익 버벅거리고 하더니 자꾸 해보니까 멋있게 발음하지는 않더라도 전투 교신에 필요한 간단한 내용을 저쪽에서 알아들을 수 있으리만큼 말하고 알아듣는 것은 그럭저럭 조금씩 되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쪽에서 말하면 텍스트로 쳐달라고 하고 그랬었는데 요 며칠간은 주로 보이스 채팅을 사용해서 외국 사람하고 협조 플레이도 어느정도 되더라는... 물론 텍스트 교신을 보조적으로 쓰면서 하지만요^^;
요즘엔 영어 회화 못하는게 오히려 쪽팔려야 할 분위기라 고작 짧은 문장들로 영어로 보이스 채팅 한다는게 자랑거리가 될 일은 아니지만서도 저한테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