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컴 조립하실 분 있으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http://i54.tinypic.com/4j42m1.gif
(하루 단위로 가격이 바뀌니까 지금은 또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CPU는 샌디 2500이 현재 가성비에서 가장 탁월한 것 같고요.
VGA는 30인치 모니터가 아니면 6950 1G 짜리도 거의 같은 성능이 나온다고 합니다. 2G짜리보다 한 5만원 빠지네요.
요즘 램값이 싸니까 64비트 OS 쓰는 분은 램에 더 투자하셔도 좋고요.

다나와 검색으로 견적 내서 한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다나와에서 구입할 때는 조금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일단 낚시로 최저가 올리는데를 피해야 하는데요. 한 업체만 최저가고 다른데는 다 비싸면 낚시 가격입니다. 여러 업체들에 같은 가격으로 최저가가 형성되어있으면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실제 최저가라고 보심 되고요. 단 조건이 있는데, CPU나 램같은 경우 표시된 최저가로 살 수 있기는 있는데 단품으로는 그렇게 안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품 몇 개 이상 함께 구매 시에만 정상 판매하는 식이죠. 그런데 보면 단품 구매 시는 가격이 추가되거나 1주일 이상 후에 배송한다거나 한다고 공지돼있는데요. 그말 믿고 1주일 후에 받을려고 생각하고 주문하면 안됩니다. 그거 단품은 주문하지 말라고 돌려서 말하는거거든요. 그런건 재고 있음 표시 보고 단품 주문 해도 재고 없다고 연락 오고 환불 늦게 해준다고 업체랑 싸우게 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업체 공지사항 잘 보고 조건 맞춰서 주문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보통 최저가 업체에 대한 클레임은 이런 공지사항 무시하고 단품 주문했다가 업체랑 싸우게 되는 경우들이더군요.

그래서 무조건 단품 단위로 최저가 찾아서 개별 구매하려고 하면 안되고요. 보통 CPU 램 외 3~4개 이상 함께 구매하면 정상판매하므로, 조립할 부품들을 한 곳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단품 단위로 최저가를 찾지 말고, CPU나 VGA등 일단 주요 부품으로 검색해서 싸게 나오는 업체들을 몇군데 찍어놓고 그 중에서 전체 부품 가격 합산 최저가 업체를 찾아서 그곳에서 일괄 구매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면 단품 단위 최저가보다는 몇천원 정도 손해볼 수 있지만, 판매 조건도 맞출 수 있고 택배비나 정신건강으로 봐서 훨씬 이득입니다.

그리고 택배로 주문할 것이라고 하더라도 가급적 방문수령 되는 곳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방문수령 안된다는 곳은 택배비에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 등에서 투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다나와에 방문수령 가능하다고 표시된 곳도 실제로는 아닐 수 있으니 입금하기 전에 전화걸어서 미리 확인 필요) 어차피 한 번에 보낼거면서 택배비 만원 이상 받거나 단품 단위로 택배비를 모두 더해서 받거나 그러기도 합니다. 그러니 역시 그런데도 정신건강 해치기보다는 피하는게 상책이죠. 그리고 수도권이면 가급적 방문수령하시기를 권합니다. 배송 과정을 그쪽에 맡겨두면 정신건강 해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냥 발품 팔고 빨리 받는게 낫더군요. 택배 주문하면 현금(최저가 나오는 업체는 거의 현금몰입니다) 선불 낸 소비자가 주도권을 잃는 것이라서 재고 없다면서 배송 늦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주문하고 오는데 3~4일씩 걸리면 진짜 짜증나죠. 심하면 며칠 못기다리고 환불처리 들어가고 환불도 늦어지고... 이런 류의 클레임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반면 방문수령 가능한 곳인 경우에는 방문수령한다고 하면 택배 처리 안해도 되니까 파는 쪽에서도 편하고 해서 빠르면 몇시간 안에 물건 준비해줍니다. 제 경우는 오전에 주문하고 점심시간 지나서 받아왔습니다.

단 방문수령 된다는 곳에서도 직접 가서 돈주는 사는 것보다는 미리 결제해놓고 수령만 직접 하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안그러면 가서 돈 주면 그때서야 물건 띠어오기 때문에 시간도 더 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현장에서 결재가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

다나와 최저가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고 또 최저가 업체들은 현금몰들이라서 위험부담도 있고 해서 그냥 전에 거래하던 업체에서 구매할까 생각도 해봤었는데요. CPU에서만도 한 4만원씩 차이가 나고 전체 부품 합산하면 가격차가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스펙을 낮춰서 구매해야 하는 정도로 도저히 감당 못할 수준이라 그냥 조금의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구매했습니다. 미리 꼼꼼히 따져본 다음에 구매했기에 다행히 합산가로 따져도 단품 단위 최저가에 거의 근접하고 방문수령도 되는 곳에서 아무 문제없이 당일 수령할 수 있었네요.

다나와 최저가 구매 요령 정리:
1. 부품 전체 단위로 최저가 업체를 찾아서 일괄 주문
(단품 구매 시에는 돈 좀 더 주더라도 G마켓같은 오픈마켓이나 다른 기존 거래 업체에서 사는게 속편함)
2. 가급적 방문 수령 가능한 곳으로 선택
3. 업체 게시판이 잘 운영되는지 보고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
4. 결재하기 전에 재고 있는지, 방문 수령 가능한지, 현장에서 돈주고 살 수 있는지 전화로 미리 물어보는게 확실
5. 가급적 방문 수령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