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제 홈 성격과 내용상 안맞지만 조금 부연하겠습니다.
우선 스타크래프트 관련 내용의 취지는 단순히 기술적인 면에서 단편적인 사실관계를 정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기사가 자신들만이 무조건 절대진리라고 주장하는 딴지일보의 오만함과 저질 선동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사례라는 차원에서 다룬 것입니다. 원래 딴지일보의 다른 기사들도 꾸준히 비판할 계획이 있었으나 굳이 그런 부정적인 방향으로 제 홈을 운영하는데 시간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어 그이상 계속하지 않은 것이구요.
사실 스타크 원문 기사는 보고 웃으라는 패러디가 아니라, SF 게임을 가지고 과학 운운하면서 별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딴지일보를 찾는 독자들에게 잘난척 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딴지일보의 정치색에 대해서라면 사실 문제가 더 커집니다. 말씀하신대로 단순히 좌파성 냉소 패러디가 아니라 딴지일보는 명백한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선때도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했죠. 물론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지는 딴지일보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렇게 명백한 정치색을 지니고 사회참여적인 기사를 쓰면서도 패러디라고 포장하여 책임을 회피하려는데 있지요. 정치성 있고 사회참여적인 기사를 쓰겠다면 그 기사에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런데 딴지일보의 사회참여성 기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 패러디인데 왜 딴지를 거냐고 오히려 독자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습니다. 자유는 마음대로 누리고 책임은 안지겠다는것인데, 이건 엄연히 불공정한 게임이죠.
요는, 좌파적이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이 오만하고 선동적이고 무책임하기에 경계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