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사블 라이브 밸류에 필립스 미니콤포(aux 연결은 2.1채널)를 연결하고 헤드폰을 사운드카드 리어 단자에 꽂고 썼었는데요. 업글하면서 7.1채널짜리 X-fi xtreme audio를 달았는데 채널이 남아도는게 좀 아깝더군요.
해서 멀티채널 스피커를 좀 알아봤습니다.
5.1채널 싼거는 5만원 정도면 살 수 있고 7.1채널짜리도 제일 싼거는 6~7만원 정도더군요.
그런데 이리저리 알아보니 스피커 싼건 싼 값을 한다고...ㅜㅠ 저가형 다채널 스피커보다 고가형 저채널 스피커 음질이 더 좋다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싼 스피커를 사면 미니콤포 시스템에서 오히려 돈들여서 퇴보하는게 될까 고민이 됐습니다. 헌데 마침 형 방에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5.1 디지털 5700을 가지고 있던게 생각났네요. PC용 5.1채널 스피커 치고는 꽤 비싼 축에 드는건데... 가서 들어봤더니 역시 제방의 미니콤포만 못하더군요 ㅜㅠ PC용 다체널 스피커는 위성스피커가 대부분 10w 이내네요. 고가형도 보통 서브우퍼만 커지기 때문에 미니콤포에 달린 (40+20)w 스피커랑 본질적으로 상대가 안될 수밖에 없겠더군요.
그래서 비싼 돈 들여 5.1채널 스피커를 사? 라고 한참 고민하다가...
어차피 지금 미니콤포가 2.1채널을 커버하고 있으니까 스피커를 더 사서 달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사운드 카드 단자 구성이 2.1 채널에 스피커만를 추가해서는 5.1이나 7.1채널이 만들어지지가 않기 때문에 그냥 4.1채널로 가기로 하고 2채널 스피커를 샀습니다. 보노보스 BOS-N202가 5만원대에 20w x 2로 가격대성능비가 꽤 괜찮아보이더군요. 5.1이나 7.1채널로까지 못가는건 좀 아쉽지만 어차피 방에서 PC로 들을때는 지금 있던 미니콤포 출력도 남아돌고 있었으니 저렴하게 서라운드 시스템 구성한 셈이라 나름 합리적인 결론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5.1채널, 4.1채널같은 경우 후면 스피커의 높이와 위치,각도도 정확히 맞지 않으면 제 효과를 얻기가 힘든지라.. 스탠드까지 구입해야되고 별별 준비를 다해야되서 진작에 포기했습니다. 그런 까다로운 조건탓인지 지름신을 통해 5.1채널 에 입문한 다른 사람들도 대체로 비슷한 모양새더군요.
(작심하고 스탠드까지 구입한 사람들도 평소에는 그냥 2.1채널로 쓰다가 5.1채널 감상할때만 맘먹고 스탠드 옮기고 셋팅해서 듣는식.. 그나마 이쪽이 제일 낫기는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