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 스킨 작업할 때 가장 많이 문제되는게 색상 맞추는거죠. 특히 기체 도색에 쓰이는 색들이 애매한 색상들이다보니 광원이나 습도 등이 조금만 달라져도 사진들에서 완전히 다른 색으로 나오곤 합니다. 게다가 모니터들도 색상이 저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막연히 사진들을 참고로 자기 느낌만 가지고 작업을 하면 거의 대부분 비슷하지도 않은 색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팰콘 스킨들에서 쓰는 기체 색상들이 저마다 굉장히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데서도 이를 알 수 있죠.

이를 해결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그 기체 도색에 정확히 어떤 색상의 도료를 사용하는지를 확인한 후 그 색상의 RGB 값을 찾아서 스킨 작업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번호 공군 웹진에 우리공군 F-16 기체 도색 기사가 나왔는데요. 혹시나 해서 꼼꼼히 읽어봤더니 친절하게도 사용하는 도료까지 소개를 해줬더군요.
기사:
http://www2.airforce.mil.kr:7777/webzine/afinfo/view_article.jsp?bid=1001&aid=3921

아시다시피 우리공군은 F-16은 2가지 색상의 저시인성 위장패턴을 사용하는데, 기사에 보면 이 두 색이 Light Gray(Color 36375), Dark Gray (Color 36320)라고 나와있습니다. 이런 색상 데이터들은 프라모델 사이트 등에서도 많이 구할 수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때로 데이터가 틀리기도 하고 자료들끼리 상충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가장 정확한 소스는 도색 교범이지만 기밀로 분류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건 교범 원본까지는는 아니지만 공군에서 도색작업 담당부서를 취재하면서 나온 내용이니 출처가 확실한 정확한 데이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요즘은 고해상도 스킨이 보편화되어 스킨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적어진 것 같지만 혹 스킨 작업을 하는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되실 자료인 것 같아 소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