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료들에 따라서 기동의 명칭이나 설명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실상 같은 기동인데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고, 다른 기동인데 자료가 잘못되어서

같은 것이라고 하는 자료도 있고, 혹은 같은 기동을 가지고 역시

자료의 잘못으로 다른 것이라고 묘사하는 경우등이 인터넷 자료에는

왕왕 있지요. 게다가 국가별 시대별로 이름이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료 출처의 신빙성등을 따져서 내용에 면밀하게 주의를

하지 않는 한 이런 자료들의 옥석을 가려내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특히

롤 기동의 경우에는 모두 배럴롤의 한 형태이면서도 의도나 기동의

정도에 따라서 명칭이 달라지므로 이해가 좀더 난해해집니다.



루키님께서 언급하신 lag pursuit roll은 lead 상태에서 롤에 들어간다는

기동 형태를 놓고 본다면 제가 위의 부연설명에서 언급한 lag roll과

같은 것을 지칭하는 것 같네요. 다만 하이 요요와 비슷하다라고 하신

부분은...기동 초반에 하이 요요식으로 상승을 하면서 기동평면을

이탈하면 lead를 유지할 수없기 때문에 결국 tally를 상실하게 되므로

이런 형태는 앞의 부연에서 괄호로 설명드린 roll away(제가 이해하는

바가 맞다면)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Lag roll, vector roll 모두 표적 반대편으로 롤을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루키님이 말씀하신 대로 본질적으로 유사하나, 기동 의도와

방법에서 서로 차이를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lag roll과

vector roll이 lag pursuit roll의 일종이라고 하기보다는, lag roll

이 lag pursuit roll을 단순히 짧게 부르는 같은 이름이고 lag roll

과 vector roll 모두 배럴롤(보편적인 개념으로써)의 일종이라고

하는게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동의 모양만 놓고 본다면 루키님이 말씀하신 대로 lag roll < vector

roll이라는 표현이 타당하되, 어디까지나 기동의 의도는 명백하게

차이가 있죠. 기동의 외형은 사실상 그렇게 크게 구별되어보이지는 않을

텐데요. 기동의 모양보다는 각자의 용도와 실전에서 어떤 개념으로

응용하는가 하는 것을 이해하는게 더 중요할것 같습니다. 게임에서

해보면 아 이럴때 이렇게 하는걸 그 이름으로 부르는거였구나, 그리고

언제 왜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것이 조금은 더 쉽게 이해가 되거든요.



에구...저도 정확히 이해를 하고 있는건지 확신을 못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켜드린게 아닌가 걱정되네요-_-a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깊이있는 자료를 접하실 수 있는 위치에 계신 분 같기도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