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하다가 문득 전투식량이 방부제 덩어리라는 얘기들이 있길래 잠깐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방부제 덩어리가 아닙니다.
우리 군의 비빔밥같은 경우는 동결건조 식품이고 미군 전투식량인 MRE는 레토르트 식품으로써 진공 살균 포장을 한 제품인데요. 두가지 식품처리방법 모두 방부제가 아닌 공학적인 방법으로 세균 증식과 산화를 억제하여 저장기간을 늘리도록 처리한 것입니다. 전투식량뿐 아니라 햇반이나 3분카레, 통조림같은 가공식품들도 마찬가지로 방부제를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투식량에 화학 조미료가 많이 첨가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방부제로 인해 인체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설령 방부제가 들어있는 식품일지라도 식품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도록 방부제 사용이 법으로 엄격이 규제되어있어 인체에 무해합니다. 전투식량이라고 해서 오늘 먹고 내일 죽으라는 유해 식품이 아니라 각국의 식품관련법을 준수하여 정상인들이 먹어도 인체에 이상이 없도록 만드는 정상적인 식품들입니다.
다만 단기적인 고열량 위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할 경우 영양상 불균형이 초래되는 잠재적인 문제는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