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지만, 흥미있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군의 디지털화 전략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려주신것 같아 아주 유익했습니다.
저의 관점에서 더욱 흥미로왔던 것은 결국 IT의 정보처리기술을 어떤식으로든지 적용해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가 거의 모든 분야 (산업, 군사, 예술, 스포츠, 행정... 등등) 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것을 또다시 발견하게 되었다는 점 입니다. 각 분야별로 그 성공과 실패가 있겠지만, 대세는 어ㅉㅐㅈ거나 <디지털화>이고, 또 만만치 않게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시도가 사실은 70년대 이래로 계속 시도 되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야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이러한 초기의 시도는 어떻게 보면 세월을 너무 앞서나간 꼴이 되었으며, 이 <인공지능>의 개념이 현재의 <디지털화>와 가장 다른점은 <판단>의 주체를 인간에게 넘기느냐 마느냐의 차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아직도, 또 앞으로도 <판단>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겠지만, 현재까지의 성과는 인간의 판단에 최대한 도움을 줄수 있도록 수많은 정보들을 가공하고 전달하는 것에 IT기술이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우리 군도 우리의 실정에 걸맞는 IT기술 활용을 위한 혜안과 예산( -.-;; ) 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군은 브리핑때 파워포인트를 이용한다거나 간부들에게 개인용 노트북을 지급한다거나 훈련을 전산화 하는 등의 "전산화"에는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지만 교리차원의 "디지털화"와는 아직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선형 전장에 대비하자는 컬럼같은 것은 종종 보이지만, 전산화와 디지털화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교리 자체가 미군보다 한세대 뒤떨어져 있죠...